[기자추첩] 2017 논산딸기축제의 빛과 그림자
상태바
[기자추첩] 2017 논산딸기축제의 빛과 그림자
  • 조성우 기자
  • 승인 2017.04.11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논산시, 주한외교사절 대거 방문, 논산딸기 세계화 기폭제를 마련했다고…?

논산시는 “다채로운 테마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 가능성을 입증했고 주한외교사절 대거 방문, 논산딸기 세계화 기폭제 마련했다” 며 언론에 공개했다.

사실일까? 과거를 되돌아보았다. 논산시에서 언론에 공개된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확인해 보았다.

▲ 2011 딸기축제

【2011 예스민 논산딸기축제】

4월8일부터 10일까지(3일간)실시, 전국 축제로서의 명성을 확인, 관람객 80만여명, 지역경제 유발효과 250억여원 상당.(1인당 평균 31,250원)

▲ 2012 딸기축제

【2012 논산딸기축제】

4월 13일부터 15일까지(3일간)실시, 세계화의 가능성을 확인, 관람객 52만여 명, 지역경제 유발효과 250여억원 상당.(1인당 평균 48,076원)

▲ 2013 딸기축제

【2013년 딸기축제】

4월 3일부터 7일까지(5일간)실시, 글로벌 축제로 도약, 관람객 55만여명,

지역경제 유발효과 215여억원 상당.(1인당 평균 39,090원)

▲ 2014 딸기축제

【2014년 논산딸기축제】

4월 2일부터 6일까지(5일간)실시, 관람객 54만여명, 지역경제 유발효과 216억여원 상당.(1인당 평균 38,571원)

▲ 2015 딸기축제

【2015년 논산딸기축제】

4월 1일부터 5일까지(5일간)실시, 전국대표축제 가능성 입증, 주한외교사절 대거 방문, 논산딸기 세계화 기폭제 마련, 관람객 56만여명, 지역경제 유발효과 220억여원 상당.(1인당 평균 39,286원)

【2016년 논산딸기축제】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5일간)계획,구제역 발생으로 딸기축제 취소

▲ 2017 딸기축제

【2017년 논산딸기축제】

4월 5일부터 9일까지(5일간)실시, 친환경 명품 논산딸기 세계화 가능성을 입증,

관람객 62만여명, 지역경제 유발효과 245억여원 상당.(1인당 평균 39,516원)

이와 같이 논산시의 자료를 확인해 보면 축제의 부가가치가 떨어지고 있음에도 사실과 다르게 “올해 딸기축제에는 주한 이스라엘, 키르키즈스탄, 부탄왕국, 파나마, 남아프리카공화국, 요르단하심왕국 등 6개국 주한 외교사절과 대사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방문해 세계인이 믿고 찾는 대한민국 대표 딸기축제라는 이미지를 널리 알리면서 글로벌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 제고 성과를 거뒀다”고 홍보를 한다.

그러나 2011년 논산딸기 축제는 3일간의 기간에도 관람객 80만여명에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250억원 상당이었다. 물론 지금보다 화폐가치도 훨씬 높았다. 현재 농민들은 농산물가격의 하락으로 많은 어려움으로 겪고 있다.

▲ 이부석 회장

농업의 발전을 위해 화려함보다 소박하면서도 실질적으로 농가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고 농민들에게 희망과 긍지를 심어줄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 예산이 투입되었다는 이유로 자치단체장 홍보에 무게중심이 실리면 농가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뿐이다. 농가소득으로 연결되지 않는 빛 좋은 논산딸기축제가 되어서는 안된다.

한편 지난해 11월 화지중앙시장에 문을 연 청년상인점포 ‘꼼지락’, ‘오모찌’ ,‘호미랩’, ‘논산딸기찐빵’, ‘칡칡폭폭’, ‘토끼에게속은거북’ 청년점포도 함께 참여해 청년상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줌은 물론 참신한 아이디어로 축제장을 찾는 젊은 고객층의 수요를 충족시킨 부분을 훌륭했다.

또한 딸기떡 길게뽑기, 딸기비빔밥 체험 등 집단 참여형 대표 프로그램 운영으로 축제를 대표할 체험 프로그램 집중화와 관람객 딸기 이벤트 및 무료 시식행사를 확대 운영하는 등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어졌다.

8일 논산딸기축제장 본무대에서 개최된 ‘제3회 전국청소년댄스경연대회’에선 예선을 거친 청소년 댄스동아리 12개팀이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전북 전주에서 온 ‘LDA팀’ 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봄꽃정원에서는 화사한 봄기운과 조각공원에서는 딸기와 예술 조각작품이 어우러져 축제장은 사진찍기에 여념없는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주말인 8~9일에는 이틀간 순환버스를 운영해 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를 위한 노력은 인정하지만 홍보가 부족한 탓인지 성과는 미미하여 아쉬웠다.

또한 1,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도 축제 프로그램에 참여해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안내와 편의 제공으로 축제 진행에 크게 기여했다.

첫날부터 봄비로 딸기축제를 진행한 관계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그 어려움은 하루, 이틀이지만 우리 농민들은 농작물을 파종하여 수확하고 판매하는 그날까지 걱정하며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가의 현실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