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논산딸기축제, 황명선 시장의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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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논산딸기축제, 황명선 시장의 빛과 그림자
  • 조성우 기자
  • 승인 2017.04.05 23:1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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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농가를 외면한 체 무대까지 외국인에게 점령당한 설움일까? 비가내린다.

논산딸기 축제에 약 7억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렇다면 논산딸기축제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축제를 왜 하는가? 축제를 하게 됨으로써 최고의 수혜자는 누구인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할까?

4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논산천 둔치와 관내 딸기밭 일원에서 새콤달콤한 봄의 향연인 2017 논산딸기축제의 팡파르가 울렸다.

논산에서 열리는 딸기축제는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논산청정딸기를 홍보하는 행사로 50여년 재배역사와 820㏊의 재배면적으로 연간 3만여톤을 생산하여 1,300억의 판매수익을 올리고 있는 효자작목이다.

▲ 이부석 회장

◈ 논산딸기축제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논산딸기 축제의 주인공은 딸기 재배농가다. 그러나 축제장을 한바퀴 돌아보아도 딸기농가를 배려한 부분을 찾을 수 없다.

딸기재배와 관련하여 우수농가, 우수작목반 등을 선정하여 시상 및 소개 등으로 격려를 하고 딸기농가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딸기농가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딸기농가 중심의 축제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는 황명선 시장, 한분이 축제의 주인공처럼 느껴진다.

◈ 축제를 왜 하는가?

첫 번째 목적이 농가의 소득증대라면, 두 번째는 논산딸기를 홍보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시에서 약 7억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하여 추진한 축제로 딸기농가 및 지역경제에 얼마나 기여할까?

◈ 논산 딸기 축제의 최고 수혜자는 누구인가?

겉으로 보기에 황명선 시장과 MBC로 느껴진다. 황명선 시장은 인기 배우처럼 무대에 오르면 몸값을 올리는 재주가 있다. 그리고 MBC 전파를 타고 시골의 안방까지 전달된다. 물론 MBC는 축제 예산의 제일 큰 몫을 차지한다. 

▲ 김종민 국회의원

◈ 바람직한 축제의 발전방향은?

대한민국 어디든 주변에서 딸기를 먹을 수 있다. 논산딸기가 아무리 맛이 좋아도 딸기를 사기위해 논산까지 오는 것은 쉽지 않다. 논산까지 올 수 있도록 유인책 마련이 딸기축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이벤트 비용을 줄이고 타 시군, 타 도에서 딸기축제에 참여하는 분들에게 논산딸기를 기념품으로 줄 수 있다면 어떨까? 축제예산을 100% 논산시 지역경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논산시의 문화단체에서 딸기축제를 추진하면 어떨까? 진정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길이고 또한 지역의 문화수준을 발전시킬 수 있는 첫거름이 될 것이다.

▲ 황명선 논산시장

황명선 논산시장은 “논산딸기축제는 2014, 2015년에는 충청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되며 지역경제, 문화발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논산 친환경딸기 브랜드의 저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전국 제일의 딸기고장의 명성에 걸맞는 최고 품질의 딸기 생산으로 논산딸기축제가 전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텔런트의 인기는 잠시 화려하게 피었다 지는 꽃과 같다. 그러나 훌륭한 목민관의 선정은 그 분이 떠난 후에도 시민들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자리한다. 지난 강경젓갈축제도 비가 내렸는데 그리도 가물던 봄날, 딸기축제에 첫 날부터 비가 내린다. 하늘의 무슨 조화일까?

▲ 충장사에서 계백장군 제례봉행식을 정성껏 올렸지만 비는 그치지 않는다.  하늘도 노한것 같다..
▲ 김형도 논산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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