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 비선호 식자재 활용한 조리 경연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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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비선호 식자재 활용한 조리 경연대회 개최
  • 충청메시지
  • 승인 2017.04.04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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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맛 Up!, 잔반량 Down! 일석이조 효과 만점

육군훈련소(소장 구재서)는 지난 31일, 훈련소와 인접부대 조리병들을 대상으로 '17년 전반기 조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대회는 맛있고 위생적인 급식을 제공하여 장병들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잔반을 줄여 예산 사용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각 부대별로 예선을 거쳐 훈련소 예하부대 9개 팀과 인접부대인 32사단 예하 1개 부대 그리고 항공학교를 포함한 총 11개 팀의 장병들이 현장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육군훈련소는 대회를 추진하면서 조리병들의 요리 실력을 겨루는 것은 물론, “어떻게 하면 잔반량을 줄일 수 있을까?“ 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이에 이날 대회는 무, 감자, 두부, 콩나물, 시금치 등 장병들이 비교적 비선호하는 식자재를 활용한 지정메뉴와 각 팀이 자체 선정한 창작메뉴로 음식 대결을 벌였다.

육군훈련소 참모장을 비롯한 간부와 용사들로 구성된 13명의 심사위원단은 요리의 맛과 완성도, 창의성, 단체급식 적합성 등 수요자 중심의 맛 평가를 실시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25연대는 감자를 활용해 '떠먹는 피자'를 선보였다. 신세대 장병들이 피자를 좋아한다는 점을 착안해 채썰은 감자를 도우로 만들어 평가단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이외에도 두부와 무를 활용한 강된장과 콩나물 낚지 탕수육 등 각종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였다.

심사 결과, 감자를 활용한 샐러드와 콩나물을 이용한 오색잡채를 선보인 30연대가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팀에게 상장과 메달, 표상휴가가 수여됨은 물론, 이들이 소속된 병영식당에도 부대 상장이 수여되었다.

이날 우승을 한 박찬아 일병(21)은 “기대하지 못했던 큰 상을 받아 기쁘고 앞으로도 전우들에게 맛과 영양이 가득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승팀의 황동민 상병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요리를 시작해 입대 전 대학에서 요리를 전공했으며 2015년 인천국제요리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부대는 이날 입상메뉴에 대해서는 신규메뉴로 반영하여 장병 선호도를 평가한 후 군 급식요리로 활용할 계획이며, 정기적인 조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잔반 최소화에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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