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백제문화제 폐막, 그러나 백제의 혼불은 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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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회 백제문화제 폐막, 그러나 백제의 혼불은 꺼지지 않았다.
  • 조성우 기자
  • 승인 2018.09.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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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로맨틱 백제별빛정원축제로 환승, 부여군- 체험부스 26일 까지 운영한다.

지난 14일 시작한, 한류원조 백제의 춤과 노래를 즐기는 제64회 백제문화제가 22일 공주에서 폐막식으로 9일 간의 여정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폐막식은 1400년의 시공간을 넘어 여전히 우리의 문화적 DNA에 살아 숨쉬는 백제의 예술혼을 재확인하고, 한류원조 백제와 오늘날의 한류 등 과거와 현재의 연계를 통해 지금 우리에계 요구되는 시대정신인 ‘화합’을 이야기했다. 

폐막식의 공식행사는 제64회 백제문화제 하이라이트 영상, 공로자에 대한 감사패 수여, 나소열 충청남도 정무부지사의 격려사, 김정섭 공주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의 폐막선언, 백제혼불 재움식, 폐막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공식 후원사인 한화그룹과 하이트진로(주)가 충남도지사 감사패를, 기부(후원)업체인 농협 충남지역본부, 솔브레인(주), 애터미(주), (주)대명철강 등이 추진위원장 감사패가 수여됐다.

폐막공연에서는 ‘2019년 제65회 백제문화제’를 의미하는 65명의 출연진이 참여하여 화합의 노래, 우리는 하나, 새 시대의 화합 등 공연과 소리꾼과 국악단, 퍼포머와 댄서, 다문화합창단 등이 백제의 춤과 노래, 오늘날 케이팝(K-POP)과 댄스 등 과거와 현재가 하나 되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식후행사로는 젊은층이 가장 열광하는 힙합뮤지션 딘딘, 치타, 이로한 등이 축하공연 무대에서 강렬한 힙합 스웨그를 발산해 관객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시간으로 내년 제65회 백제문화제를 기약했다. 

공주 웅진성 퍼레이드
부여 음악분수 및 야경

특히 새롭게 업그레이드되거나 처음 선보인 상설 프로그램인 공주의 웅진판타지아(뮤지컬 공연), 웅진성 퍼레이드, 백제등불향연 및 별빛정원, 백제고마촌 저잣거리 및 웅진성의 하루, 웅진체험마당, 웅진 어드벤처 ▲부여의 국제무역항 구드래나루, 백제메이즈, 백제RPG, 레고사비백제, 상상뮤지엄&사비도성ICT, 백제금동대향로음악분수 등으로 인해 백제문화제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즐기고 체험하는 문화의 장을 펼쳤다.

김정섭 공주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 폐막선언

김정섭 공주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는 “올해 백제문화제는 찬란한 백제문화를 재현한 역사문화 축제였다”며, “문화강국 백제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백제문화제가 공주와 부여만의 축제가 아닌 충남을 넘어 전국을 아우르는 축제로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64회 백제문화제가 22일 폐막에도 불구하고 공주 정지산에서 채화된 혼불은 26일까지 꺼지지 않고 백제문화제의 그 감동 그대로 추석 연휴가 끝나는 26일까지 로맨틱 백제별빛정원축제로 환승하여 1400년전 백제로의 시간여행은 계속된다.

로맨틱 별빛정원축제는 올해 백제문화제가 추석 연휴 전 평일에 개최됨에 따라, 추석을 맞아 공주를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 등 보다 많은 이들에게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제문화제 기간 운영됐던 웅진체험마당 체험부스를 비롯해 백제고마촌 저잣거리, 농특산물 판매장, 공산성 ‘웅진성의 하루’, 공주시 홍보관 등 체험 프로그램은 그대로 운영한다.

또한, 공주의 야경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백제등불향연’과 ‘백제별빛정원’ 등 우아한 백제미를 담은 금강의 아름다운 야간경관조명은 추석 연휴 기간 내내 펼쳐질 예정이다.

주무대에서는 23일 농촌사랑 방송예술인 한마당큰잔치가, 24일과 25일에는 다양한 장르의 거리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프린지 경연대회가, 26일에는 한가위축제한마당이 펼쳐진다.

조관행 문화관광과장은 “백제문화제의 그 감동 그대로를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보여줄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여 낙화암 백화정

또한 부여군도 추석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제64회 백제문화제의 재미와 감동을 전하기 위해 체험부스 일부를 26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연장되는 부스는 인기를 모았던 백제금동대향로 15개의 비밀을 대형 미로 속에서 찾아보는 ‘백제메이즈 – 왕의 미로’와  로컬푸드 매장, 백제활&석궁 만들기, ‘백제토기물레, 새끼꼬기 및 복조리 만들기, 백제금속공예체험, 백제와당족자 등 5개 체험부스, 간단한 식음료를 먹을 수 있는 먹거리 부스가 연휴동안 계속 운영된다. 

구드래 둔치는 탁 트인 풍광을 자랑하는 백마강과 강변을 따라 조성된 대형 코스모스 단지, 낙화암을 감상할 수 있는 황포돛배 등을 함께 만날 수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장소다.

부여군 관계자는 “추석 연휴 오랜만에 모인 가족과 친지들이 백제문화제의 추억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부여의 세계유산 유적지와 아름다운 관광지에서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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