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2일째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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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2일째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여행
  • 충청메시지 조성우 기자
  • 승인 2018.08.0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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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불꽃, 러시아 정교회사원, 잠수함 C-56 박물관, 개선문, 중앙광장, 난공불낙의 요새, 젊음의 거리, 해양공원 등을 돌아보며 축억에 담았다.

지난 5일 23시 50분 청주공항에서 대한항공 KE9983으로 약 2시간후에 블라디보스톡 공항에 도착했다. 

항공권

공항에서 숙소인 aZIMUT 호텔까지 1시간 거리다. 현지 시간으로 4시반경 호텔에 도착했지만 체크인하는데 2시간이나 소요됐다. 

기다림에 지친 일행들

여행사와 착오가 있었던 모양이다. 관광일정은 점심식사 후에 시작되었다. 

블라디(vlad)는 정복하다는 뜻이며 보스톡(vostok)는 동쪽을 의미한다, 즉 블라디보스톡은 러시아가 동방정벌을 위해 개설한 군사도시인 셈이다. 이곳에서 영원히 꺼지지 않는 영원의 불꽃을 관람하며 본격적인 관광을 시작했다.

영원의 불꽃

이 영원한 불꽃은 365일 밤이나 낮이나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참여했다가 돌아오지 못한 병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

희생자 명단

불꽃의 뒤편으로는 전사자 명단이 동판에 새겨져 끊임없이 늘어져있어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전쟁에서 희생되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영원의 불꽃은 이곳 블라디보스톡 말고 다른 도시에도 설치되어 전국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경건한 추모의 뜻으로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은 블라디 보스톡 관광의 필수 코스인 잠수함 C-56의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가운데 위치한 불꽃을 중심으로 왼편에 1941 오른 편에 1945라는 숫자가 쓰여 있는데 이것은 바로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에 참여했던 연도와 전쟁이 종결된 연도를 뜻한다.

 

◈ 러시아 정교회 사원

영원의 불꽃 바로 위에 아주 작은 러시아 정교회 사원이 있다. 아마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배려가 아닐까?

이 정교회 사원은 이름이 흐람이다. 블라디보스톡에서 가장 작은 정교회 사원이다. 작지만 내부는 화려했다. 

러시아 정교는 카톨릭의 한 갈래로, 그리스 정교의 한 파로서 러시아의 자치교회다. 일반 교회나 성당과는 다른 '양파돔'이라고 불리는 돔 지붕이 가장 큰 포인트라고 한다. 색 또한 알록달록하여 정교회 사원만의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정교회는 카톨릭에서 정교회와 천주교로 분리되었다. 그 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정교회가 발달하게 되었는데, 그리스 정교회와 러시아 정교회가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잘 알려졌다.

 

◈ 2차 세계대전의 영웅 잠수함 C-56 박물관

블라디보스톡 군항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교두보인 이곳 블라디보스톡은 군항이다. 또한 시베리아 철도의 시발점으로 19세기 후반부터는 무역항으로도 크게 발전했다고 한다.

C-56 잠수함 박물관

이곳 군항에 위치한 영원의 불꽃 옆에는 C-56 잠수함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C-56 잠수함은 태평양함대 소속으로 1939년에 진수한 뒤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군함 10대를 침몰시키는 전공을 세웠다고 전해진다.

잠수함 박물관 내부

당시 함장과 승무원들은 전쟁영웅으로 칭송받았다. 전쟁 뒤 훈련용으로 쓰이던 이 잠수함은 1975년 블라디보스톡으로 옮겨져 제2차 세계대전 승전 30번째 기념일부터 박물관이 되었다.

잠수함 어뢰발사관

관람객은 잠수함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고 내부를 직접 오가며 체험을 할 수 있다.

 

◈ 블라디보스톡 개선문(니콜라이 2세 개선문)

블라디보스톡 개선문

일반적으로 개선문은 전쟁터에서 승리한 황제나 장군들을 환영하기 위해서 세우는 문이다. 하지만 블라디보스톡과 더불어 러시아의 여러 도시에 있는 개선문은 전쟁의 승패 여부와는 무관하게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방문을 기념해 세워졌다.

개선문 앞면 상층부에는 '니콜라이 2세의 얼굴', 뒷면에는 블라디보스톡의 상징인 '호랑이'가 조각되어 있다. 이 개선문은 과거 구 소련 정부에 의해 파괴되었지만, 2003년 니콜라이 2세의 135주년을 맞이하여 복원했다.

 

◈ 블라디보스톡 중앙광장

중앙광장

블라디보스토크 중앙광장의 또 다른 이름은 혁명전사 광장이다.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구소련을 위해 힘썼던 병사들을 위한 위령 기념물이 있다. 더불어 국경일 행사가 개최되는 중요한 광장으로 블라디보스토크의 대표적인 유적이다.

앞에 있는 건물이 연해주 청사 건물이고 시민들에게는 휴식처를 제공한다. 이곳에서 금각만을 향해 올라가면 블라디보스톡 125주년을 기념하는 오벨리스크를 볼 수 있고, 바다의 작은 만과 선박을 볼 수 있다.

 

◈ 블라디보스토크를 보호하던 난공불낙의 요새

이곳 요새는 적이 공격하기 힘든 곳에 감추듯이 만드는 요새와 다르게 블라디보스토크 언덕 꼭대기에 만들어졌다. 이 요새는 육지 및 해상으로부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특히, 시베리아횡단철도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1910-1916년 사이에 블라디보스토크 남쪽 지역과 러시아 섬의 해안에 포병중대들이 건축되었고, 많은 콘크리트 벙커와 지하통로들이 만들어졌다.

공산주의혁명과 시민전쟁 이후 세 번째 요새 건축이 시작되었고, 1930년대와 1940년대에 블라디보스토크와 인근지역 주변으로 해안방어체계가 구축되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곳을 난공불락의 굳건한 요새로 평가하고 있다.

베쥬미안나야(Bezymyannaya)요새는 가장 오래되고 인기 있는 요새 중의 하나로 1885년 건축되었고, 도심 근처에 위치해 있다.

최근에 복원되어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고, 군사지도, 사진 및 무기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요새 7번은 도심에서 15km 떨어진 곳, 고도 164m 높이의 산에 자리 잡고 있으며, 대부분의 군사시설 등이 지하에 전시되어 있다

 

◈ 젊음의 거리(아르바트 거리)

블라디보스톡의 아르바트 거리는 모스크바에 있는 아르바트 거리를 본떠 만든 거리다. 이 아르바트 거리는 한국 기업 KT에서 조성해준 거리로 KT 거리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정식 명칭은 Admirala Fokina Street입니다. 보행자 중심의 거리인 만큼 길 곳곳에 앉을 수 있는 벤치와 분수대가 마련되어 있다.

 

◈ 해양공원(바다와 인접한 널찍한 공원)

바다와 인접해있는 블라디보스톡은 부동항 즉 얼지 않는 바다이기 때문에 러시아에서 그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해양공원은 바다를 테마로 한 공원으로, 해양 도시로서의 블라디보스톡의 특징을 드러내기 위해 만들어졌다. 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킹크랩으로 푸짐한 저녁식사는 오랫동안 기억될  블라디보스톡의 별미였다. 내일의 일정이 기대된다 

2박한 aZIMUT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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