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안 칼럼] 입만 열면 거짓말, 윤석열 또 국제적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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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안 칼럼] 입만 열면 거짓말, 윤석열 또 국제적 망신!
  • 유영안 서울의소리 논설위원
  • 승인 2023.04.2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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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대통령실  © 서울의소리

서울의 소리에 출연한 정대택 씨가 “윤석열, 김건희, 장모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라고 말해 화제가 되었는데, 그동안 지켜본 결과 허언이 아니란 게 만천하에 드러났다. 대선 전후에 윤석열이 한 거짓말을 되새겨 보며 왜 이 정권이 탄핵되어야 하는지 알아본다.

 

(1) 윤우진에게 변호사 소개 안 했다.

윤석열은 검찰총장 청문회 때 육류업자에게 돈을 받고 해외로 도망갔다가 귀국한 바 있는 윤우진 전 용산 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주지 않았다고 했다가 나중에 뉴스타파가 관련 녹취록을 제시하자 소개했다고 실토했다. 

윤우진은 윤대진 검사의 형이다. 이것 하나만으로 당시 윤석열은 검찰총장 청문회 때 낙마시켜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통탄스럽다.

 

(2) 후쿠시마 원전은 폭발하지도 않았고, 방사능 유출도 없었다.

윤석열은 2021년 6월 29일 윤봉길 기념관에서 대선 출정식을 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죽창가로 한일관계를 망쳤다.”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에는 일본이 우리에게 경제 보복을 가할 때인데, 일본은 비판하지 않고 우리 정부만 비판한 것이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폭발과 방사능 유출은 일본 정부도 인정한 사실이다.

이제 보니 윤석열의 친일적 역사관은 그 전에 이미 형성되어 있었다. 윤석열의 부친 윤기중 전 연세대 교수는 일본 문부성이 초청한 한국 최초의 일본 유학생이었다. 오늘날 윤석열이 굴종적 대일외교를 펴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한 마디로 친일파 집안이었던 것이다.

 

(3) 대선 때 이용수 할머니께 일본에게 사과 받아내겠다고 약속

윤석열은 대선 때 이용수 할머니를 찾아가 “일본에게 사과를 받아내겠다.”라고 약속했으나, 대통령이 되자 태도를 180도 바꾸어 한국 대법원 판결도 무시하고 강제 징용 배상금을 우리 기업이 물게 했다. 

심지어 윤석열은 “조선 여인 팔할이 창녀다.”라고 말한 사람을 다문화 비서관으로 임명했고,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화한 게 아니라 경영했다.”라고 말한 박보균을 문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박보균은 조선총독부 건물을 복원하려다 여론이 안 좋아지자 슬그머니 거두었다. 윤석열에게 속은 이용수 할머니는 부끄러운지 요즘은 언론에 나오지도 않고 있다.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할머니를 도운 윤0의원을 공격했으나 나중에 무혐의가 나 곤란한 처지가 되었다.

 

(4) 영부인제를 폐지하고 아내는 조용한 내조를 하게 하겠다.

20가지가 넘은 경력 및 학력 조작이 문제가 되자 김건희는 “저는 남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라고 약속했고 윤석열도 그렇게 말했다. 

그러나 막상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자 김건희는 ‘나대기’ 시작하며 정부 정책을 함부로 말하고, 패션 화보나 찍어 지탄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렉스가 3조를 투자하는 데 기여했다며 대통령실로부터 보고도 받았다고 해 물의를 일으켰다.

그런데 아무 권한이 없는 김건희가 무슨 자격으로 대통령실로부터 정부 정책에 관한 보고를 받는다는 말인가? 더구나 김건희는 마음대로 활동하기 위해 제2부속실도 두지 않았는데 말이다. 그래서 세간에 사실상 대통령이란 말이 회자되고 있는 것 아닌가.

 

(5) 내 장모는 남에게 십 원짜리 피해 한 장 준 적이 없다.

윤석열은 대선 때 “내 장모는 남에게 십 원짜리 피해 한 장 준 적이 없다.”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그후 장모는 불법의료 행위, 347억 은행 통잔 잔고 위조, 양평 공흥지구 부동산 투기가 드러났고, 도촌동 사건도 법원이 최은순의 땅이 맞다고 판시했다.

따라서 윤석열이 한 말은 거짓이므로 이는 공직 선거법 위반이 된다. 하지만 수구 언론 중 누구도 이에 대한 기사는 내지 않고 있다. 만약 이재명 후보가 그랬다면 수구들은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했을 것이다. 침묵하고 있는 선관위도 나중에 모두 직무유기로 처벌해야 한다.

 

(6)제 아내는 2010년 5월까지 주식 투자했지만 손해만 보고 절연했다.

윤석열은 대선 후보 TV 토론 때 홍준표 후보가 김건희의 주가조작에 대해 추궁하자 “제 아내는 2010년 5월까지 주식을 했지만 손해만 보고 절연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후 KBS가 2010년 5월 이후부터 2011년까지 주가조작에 가담한 다른 계좌 6개를 공개했고, 주가 조작에 가담한 선수들끼리 주고 받은 문자와 김건희 파일까지 드러났다. 이 역시 대선 후보 TV 토론 때 한 말이므로 공직선거법 위반이 된다.

 

(7) 나는 김만배 잘 모른다.

대장동 사건이 터지자 윤석열은 “나는 장례식장에서 김만배를 멀리서 보았을 뿐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후 50억 클럽 멤버에 윤석열의 검찰 사부로 통하는 박영수가 포함되어 있어 두 사람은 모르는 사이가 아니란 게 드러났다.

김만배는 법조 기자로 모르는 검사가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박영수와 윤석열은 대장동 사건의 뿌리인 부산저축은 불법 대출 사건 때 변호사와 담당 수사 검사 사이였다. 따라서 김만배가 윤석열을 모를 리 없다.

거기에다 김만배의 누나는 윤석열 부친의 집을 사주었다. 이게 과연 우연일까? 이 사건 역시 정권이 바뀌면 재수사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초기 자본 마련에 도움을 준 SK도 수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 하나은행도 마찬가지다. 대장동 사건엔 대한민국 기득권 카르텔이 다 들어 있다. 그래서 50억 클럽 사건이 제대로 수사도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8) 판사 사찰하지 않았다.

윤석열은 검찰총장 시절 판사를 사찰한 적이 없다고 했으나 서울 행정법원은 검찰에서 모은 자료가 판사 사찰이 맞다고 판시해 윤석열에게 정직 2개월을 내렸다. 

법원은 정직이 아니라 파면할 정도의 중죄라고도 판시했다.

 

(9) 검언유착 감찰 방해 한 적 없다.

윤석열은 검찰총장 시절 검언유착 감찰을 방해한 적이 없다고 했으나, 이 역시 서울 행정법원이 방해했다고 보고 정직 2개월을 내렸다. 

한동훈은 휴대폰 비번을 공개하지 않아 무혐의를 받았으나 이 역시 반드시 재수사해야 한다.

 

(10) 고발사주 지시하지 않았다.

윤석열은 검찰총장 시절 고발사주를 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최근 한동훈이 손준성에게 관련 사진 60장을 보냈다는 게 공수처의 수사로 드러났다. 이는 윤석열-한동훈-손준성-김웅이 한통속이란 증거다.

 

입면 열면 거짓말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을 내세우고 대통령이 된 윤석열은 누구 말마따나 입면 열면 거짓말을 했다. 금방 들통날 일도 우선 아니라고 둘러대고 심지어 자신이 한 말까지 다른 말로 둔갑시켜 버렸다.

그 외 대통령실 이전에 500억만 든다더니 1조도 모자라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특별 감찰관제를 부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1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또한 윤석열은 늘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가 되겠다며 소위 ‘도어스테핑’을 했는데, 설화가 계속되자 이를 중단했다. 거기에다 바이든- 날리면 사건이 일어나 MBC기자를 전용기에 탑승하지 못하게 하는 몽니까지 부렸다.

그것도 모자라 윤석열 정권은 폴란드로 이미 살상 무기를 보내놓고 안 보낸 척 했으며, 도청을 한 미국을 오히려 비호했다. 최근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를 ‘일본’으로 둔갑시켰다가 원문에 ‘나’가 있는 게 드러나 또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국정 지지율이 바닥을 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운석열 정권은 역대 최악의 ‘사기 정부’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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