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황명선 논산시장, 논산이 출세를 위한 디딤돌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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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황명선 논산시장, 논산이 출세를 위한 디딤돌이었던가?
  • 충청메시지 조성우 기자
  • 승인 2018.07.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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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에 눈먼 황 시장, 3선에 성공하자 발길은 서울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도전장!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황명선 논산시장은 승리의 기쁨도 잠시, 더 큰 출세를 위해 보폭을 넓히며 중앙정치를 향한 야심을 숨기지 않고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최고위원 출마선언

지난 7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그리고 다음날 7월 23일, 충청남도 시장군수협의회장에 선출됐다.

황명선 논산시장 더불어민주당기초단체장협의회 회장에 추대

또한 7월 26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 소속 전국 151개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참여한 총회에서 황명선 시장은 회장에 추대됨과 동시에 최고위원 출마에 지지기반을 마련했다.

과연 논산시민들의 자랑일까? 논산시민은 지역의 일꾼으로 황명선 시장을 선택했다. 그러나 황명선 시장은 오직 자신의 정치적인 기반을 강화하며 출세를 위한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정의롭지 못한 정치인은 비위가 좋고 부끄러움을 모른다.

8월25일, 경선으로 5명의 최고위원 선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되면 국정을 이끄는 정치인으로 지역일꾼과 거리가 있다. 그러면 논산시민에게 큰 혜택이 있을까? 희망사항일 뿐이다. 최고위원이 되면 일주일에 3일은 최고위원회에 출석해야 한다. 즉 논산보다 서울에 머무르는 근무일이 더 많게 된다.

최고위원회 당대표회의실-7.27(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7월중 27일까지 근무일 20일 중 12회 열렸다. 오는 8월 25일, 최고위원에 당선되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고민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황 시장의 행보는 이제 지역을 뛰어넘는 전국적인 인물로 부상하기 위한 바람몰이가 시작됐다.

[참고] 2018년 7월중 최고위원회 개최일

230차 최고위원회-7.2(월), 231차-7.4(수), 232차-7.6(금), 233차-7.9(월), 234차-7.11(수), 236차-7.13(금), 237차-7.16(월), 238차-7.18(수), 239차-7.20(금), 240차-7.23(월), 241차-7.25(수), 242차 최고위원회-7.27(금)

황 시장을 신뢰하는 시민들도 많다. 그러나 연속극의 주인공은 인기로 부(富)를 추구하지만 출세를 위해 연출한 시정(市政)은 시간이 지나면 신뢰했던 시민들에게 실망과 공허감을 줄 수 있다.

동고동락 사업(한글대학 입학식)

황 시장의 역점 시책인 “동고동락 사업”, “글로벌 해외연수” 등 잘한 부분도 많다. 그러나 황 시장은 자신의 얼굴을 각인시키는데 행정력을 극대화시켰고 3선에 성공했다.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황 시장이 논산시민을 위한 행보일까? 황 시장은 “지방분권 정당의 밀알이 되겠다.”는 명분이다. 그러나 논산에서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시정(市政)을 펼쳐달라는 시민들의 여망과 거리가 멀고 또한 “최고위원” 출마는 공약에 없었다.

분명 시민들은 황 시장에게 논산을 떠나 서울에 가서 최고위원 하라고 3선을 시켜준 것은 아닐 것이다. 착각은 자유다. 분명한 것은 자신의 권력욕으로 출세와 영달을 위해 논산을 디딤돌 삼아 시민들의 여망을 저버리는 배신행위다.

또한 황 시장은 최고위원에 도전하며 “적폐세력을 무너뜨리고 국민주권시대를 열어 냈습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이 바뀌어야 할 차례입니다.”라고 주장했다.

황명선 논산시장의 공약 1호인 “논산 KTX 훈련소역”을 살펴보자. 합리적인 정치인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비합리적인 정치적 발상이다.

논산역에 정차하고 있는 KTX(상행)

논산역에도 KTX가 정차한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입지가 결정된 공주역은 자동차전용도로와 연결되지 않아 위치와 접근성에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공주역은 논산시 노성면과 400여 미터 거리에 있다.

그렇지만 논산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황 시장은 사실상 공주역을 외면하며 전라북도와 경계인 강경에 육군훈련소와 거리가 먼 「논산 KTX 훈련소역」을 설치하겠다며 시민들을 현혹시켰다.

규모만 다를 뿐이지 비합리적이란 점에서 4대강 사업과 닮은꼴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이와 같은 발상이 바로 적폐의 근원이다.

[참고] 논산 KTX 훈련소역 관련기사

[기자칼럼] 논산 KTX 훈련소역 신설은 재고되어야 한다.

[기자칼럼] 논산 KTX 훈련소역의 허(虛)와 실(實)

“더불어민주당보다 황 시장이 먼저 욕심을 내려놓고 합리적인 사고로 변해야 한다.” 공약 1호인 논산 KTX 훈련소역 재고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포기가 그 시발점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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