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 논평] 무식을 넘어 위험천만한 윤석열의 외교 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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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 논평] 무식을 넘어 위험천만한 윤석열의 외교 행각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3.01.1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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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는 국가 전체의 명예와 이해가 걸린 사안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라는 윤석열은 나라 밖으로 나갔다 하면 사고 치기에 바쁘고, 수습 자체가 어려운 짓만 골라서 저지르고 다닙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역시 밖에서도 샙니다.

문제는 국제적 망신을 넘어 대단히 위험천만한 작태를 버젓이 자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윤석열은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과정에서 아크부대 한국군 장병들을 만난 자리에서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과 UAE의 관계에 대한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지켜보고 평가하고 있다”라며 한국 측의 입장을 기다리겠다는 외교적 경고를 했습니다.

윤석열의 발언은 그야말로 경악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도대체가 무슨 생각을 하면서 돌아다니는지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아랍에미리트가 다른 나라와 어떤 관계이냐는 아랍에미리트 자신의 주권 사항이지, 우리나 아크부대 소관 사항이 전혀 아닙니다. 윤석열은 이란만이 아니라 아랍에미리트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준 것입니다. 만일 우리 외교부 장관이나 대사가 이런 따위의 말을 했다면 그 당장 해임해야 할 대상입니다.

대통령실은 “장병격려 차원”의 발언이라고 변명했는데, 코웃음만 나옵니다. 우리와 아무런 적대관계도 없는 이란을 적이요 뭐요 했는데 그게 무슨 장병격려와 상관이 있습니까.

아크부대는 2011년 이후 아랍에미리트 특수부대 훈련과 교민 보호 임무를 띄고 150명 정도 규모로 파병되어 있습니다. 그런 아크부대에 가서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고 말하면, 아크부대더러 이란이랑 싸우라고 종용하는 것이지 무슨 격려입니까.

그것도 황당무계한데다가 기껏 내놓은 변명이라는 것도 더더욱 국제적 비웃음을 살 지경인 윤석열 정권은 나라 망신 그만 시키고 즉각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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