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카드깡 의혹을 사실로 확인해준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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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카드깡 의혹을 사실로 확인해준 기자회견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12.2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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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체육회는 12월 28일 오후 1시30분, 체육회 회의실에서 “2022. 행정사무감사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준영 체육회장

이날 정준영 체육회장은 최근 체육회 예산집행과 관련하여 “의원이 의회에서 의혹이 있는 것처럼 발표한 것에 대해 체육회와 그 소속 단체는 예산착복이 없는데도 체육회의 예산 집행과정을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고 있다”면서 “체육회장 선거에 임박해서 의혹을 제기하여 사실과 다른 것을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악의적인 행동으로 의심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광국 의원이 계룡시체육회와 관련 의정질문을 한 것은 의원의 책무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타인의 명예를 실추할 권리는 없기에 비위행위라면 당연히 연루된 당사자에게 해명의 기회를 주어야 하고 사실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사정을 모르는 시민들은 비위(카드깡)가 사실인 것으로 오해하기에 당사자들의 명예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되었다”고 토로했다.

정 회장의 주장대로 계룡시체육회에 카드깡이 존재하지 않았을까?

기자회견 질의 답변을 통해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육상부 체육용품을 구매와 관련된 결재를 계좌이체로 했는지, 카드결재로 했는지?” 묻는 질문에 계룡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카드결재로 했다”고 답변했다.

카드깡 의혹의 일부가 사실로 확인되는 순간이다.

육상부 학생들 훈련비로 특정식당에서 결재한 식비내역
육상부 학생들 기말고사 기간에도 식대가 결재됐다.

또한 학교체육 육성사업비 훈련비로 특정식당에 정액으로 결재하기도 했고 학생들이 기말고사로 운동을 하지 않는 기간에도 식비는 정상적으로 지출되었다. 조광국 의원의 의정활동이 충청남도 특별감사를 통해 또다시 정확하게 검증될 것이다.

한편 체육회 카드깡 의혹과 관련하여 일부 종목단체 회장들이 반발하고 있다.

카드깡 의혹은 학교체육 육성사업에만 해당된다. 왜 종목단체 회장들이 명예가 훼손됐다고 생각할까? 학교체육 육성사업비 지출과 종목단체 회장들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는다. 

학교체육 육성사업비는 학교체육 육성지원을 통해 체육 꿈나무 육성을 목적으로 육상, 배구, 탁구, 씨름, 축구, 수영 등 6개 종목에 대해 우수선수 육성을 위한 훈련비, 용품비, 지도자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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