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42주년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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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42주년 기념식 개최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12.0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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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신채호 선생,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지(중구 단재로 229번길 47)에서 8일 오전 10시 30분, (사)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주최, 대전중구문화원 주관으로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4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대전MBC 이은하 MC

이날 행사는 대전시 문인환 문화관광국장,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윤양수 중구의회의장, 기념사업회 상임대표 이장섭 국회의원, 공동대표 황운하 국회의원,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를 비롯하여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MBC 이은하 MC의 사회로 국민의례, 내빈소개, 단재선생 약력보고, 헌사, 환영사, 헌시낭송, 축사, 축하공연, 헌화 순으로 진행했다.

김광신 중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은 헌사를 통해 “오늘은 단재 선생 탄신 142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나라를 빼앗기고 이국땅을 떠돌며 조국의 광복을 위해 치열하게, 짧고 굵게 살다 간 불굴의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선생이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낸 이곳 ‘도리미 마을’에 함께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거든 역사를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읽게 할 것이다, ▲영토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있어도 역사를 잊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 ▲일제에 머리를 숙이지 않겠다는 단재 선생의 올곧은 성품과 불굴의 애국정신 등 고귀한 뜻과 정신을 받들고 우리의 가슴에 새겨 국민의 지혜를 한데 모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헌사했다.

이장섭 기념사업회 상임대표(국회의원)

이장섭 기념사업회 상임대표(국회의원)도 헌사를 통해 “단재 선생은 ‘독립이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쟁취하는 것이다’라는 신념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앞장선 독립운동가였다”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국난극복의 방향과 해법을 제시하는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은 일찍이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일본의 침략과 친일파의 매국행위를 통렬하게 비판하고 우리 민족에게 항일투쟁 의식을 심어주었다”며 “나라를 잃어 암울했던 국민들의 가슴에 우리민족의 기상과 빛나는 역사를 새겨주었다. 이 땅의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세력으로부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우리의 역사와 나라를 지켜나가는 것이 단재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노덕일 중구문화원장

오늘 행사를 주관한 노덕일 중구문화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2022년 단재 탄신 142주년 기념식은 특별한 의미를 더하게 됐다”며 “그간 탄신기념일 행사를 오전에는 이곳 어남도에서 실시하고, 오후에는 청주단재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는 기념식을 해왔지만 오늘은 이곳 어남동에서 통합기념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념식의 목적은 독립운동정신과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근대역사를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헌시 낭송은 박헌호 한국시조협회 이사장과 노금선 선아복지재단 이사장이 함께 했다.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42주년 헌시(박헌오)

 

조선이 안으로는 당파싸움이 극에 달하고

동ㆍ서 열강의 침략으로 개항한 1880년

국운이 풍전등화이던 12월 8일 밤

첩첩산중 어남골로 영롱한 발 하나 내려오니

이 나라 구할 신동 신채호가 태어났다.

대한의 백성이여! 영원토록 다시 오는 날마다

구국의 ‘단재 사상’ 받들어 경배할지어다.

청빈한 이땅에서 쭉죽으로 연명하면서도

혁명가의 기백과 천재의 재능을 키우신 신채호

1886년 일곱 살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시자

이듬해 여덟 살에 웅지를 품고 출가하셔서

친족의 청원 땅 귀래리에서 눈부시게 학문을 쌓고

성균관에 나아가 큰 뜻을 벼리고 벼리어

칼보다 무서운 필봉을 거머쥐고 강풍을 일구셨다.

위태로운 나라에 동학도, 갑오 농민 봉기도

침몰을 막지 못하니 단재의 운필은 방성통곡하고

이천만 백성이 함께 목놓아 울었다.

단재의 신필은 민족의 하늘에서 <을지문덕>을 불러오고

<동국거걸 최도통><구국의 영웅 이순신><광개토대왕>

<연개소문>역사의 영웅호걸을 모셔와 백성을 깨우쳐도

일어나지 못하니 비분강개하여 단군성조를 가슴에 안고

설한풍 몰아쳐도 독립투쟁을 위해 만주땅으로 가시었다.

망명 천하는 고조선, 발해, 고구려의 옛땅에서

광개토대왕의 비에 참배하고, 신령한 백두산에서

웅대한 꿈을 갈고 닦아 단재심으로 무장하였더니

오로지 “나는 네 사랑 너는 내 사랑”<한나라 생각>

조국의 “해가 되고, 꽃이 되고, 불이 되고, 흙이 되고자”

오로지 님 나라<너의 것>을 절규하며 바치신 일생,

오늘의 이 나라 백성 가슴에 등불 삼아 환히 밝히리라.

단재께서 열어주신 대아(大我)의 민족사, 화랑의 호국정신,

용맹스런 국민의 실천 강령을 어찌 잊으리오.

가슴마다 <조선혁명선언>문 6천 4백자를 품고 투쟁하던

독립투사의 의기를 후세 교육의 교본으로 가르치도록

이 땅을 단재 교육의 성지로 삼아 이어 가리이다.

단재 신채호 선생 

단재는 죽음을 이긴 한민족의 선구자요, 대 시인이오,

대 시인이 즉 대 영웅이며 위인이라 하셨으니 바로 단재요.

세이스피어를 인도와 바꿀 수 없다 하니

타고르를 영국과 바꿀 수 없다 하였듯이

일본 정신, 중국 정신을 다 준대도 단재 정신과 바꿀수 없으니

보시라 졸다가 잠꼬대하는 국민 있으면

단재의 대서사시를 읽어보고, 여기 엎드렸다가

일어설 때 대한민국의 애국 국민으로 다시 태어나시라.

이 민족의 영원한 구도자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42돌에 탄신의 성지에서 삼가 올립니다.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
축사(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
축사(황운하 국회의원)
축사(황운하 국회의원)
축사(윤양수 중구의회의장)
축사(윤양수 중구의회의장)

 이어 축하공연으로 DMC어린이합창단의 “독립군가”와 “고향의 봄” 합창과 헌화로 이어졌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역사의 현장에서 취재할 수 있도록 2회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내주신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독립운동 애국지사 앞에서 초라한 윤석열 대통령 화한
역사앞에 부끄러움은 알고 있는지 윤석열 대통령의 화한이 많이 초라해 보인다.
식전행사를 마무리한 산성동 풍물단

참고로 단재 신채호 선생(1980.12.08.-1936.02.21.)의 연보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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