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위 3차 평화촛불’ 열려...“지금 한반도는 사실상의 전쟁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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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위 3차 평화촛불’ 열려...“지금 한반도는 사실상의 전쟁 상태”
  • 구산하 통신원
  • 승인 2022.11.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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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이하 민족위)가 22일 오후 6시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한·미·일 삼각동맹 해체! 윤석열 퇴진! 3차 평화촛불’을 열고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한·미·일의 행보를 규탄했다. 

▲ ‘퇴진이 평화다!’라고 적힌 피켓을 든 참가자.     ©구산하 통신원
▲ ‘퇴진이 평화다!’라고 적힌 피켓을 든 참가자.   ©구산하 통신원

이인선 국민주권연대 회원이 한·미·일 삼각동맹과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발언하였다. 

▲ 이인선 국민주권연대 회원이 발언하고 있다.   ©구산하 통신원

이인선 회원은 발언에서 먼저 한·미·일 정상이 프놈펜에서 사상 처음으로 포괄적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을 지적하며 “전쟁을 부르는 한·미·일 삼각동맹이 ‘전례 없는 수준’에 다다랐다”라고 주장했다.

이인선 회원은 이어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한 것을 두고 “미국의 패권 유지를 위한 전쟁, 일본의 대동아 공영 야욕을 실현하기 위한 전쟁에 한국이 앞장서 돌격하겠다고 선포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한반도가 전쟁터로 변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라고 주장하였다.

또 이인선 회원은 “이미 한반도는 전쟁 직전의 상태에 와 있다. 여기서 한 발짝 더 나가면 진짜 전쟁이다. 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 “윤석열 정권이 미국의 반북, 반중, 반러 전선에 뛰어들어 돌격대를 자처하는 것은 한국을 제2의 우크라이나처럼 만들 것이라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국내외에서 나온다”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교훈을 찾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인선 회원은 “전쟁동맹, 전쟁 선언에 막무가내로 참여해 전쟁을 부르는 윤석열은 퇴진하라!”라는 구호로 발언을 마쳤다.

 

다음으로 신은섭 민족위 정책위원장이 한미의 ‘확장억제 강화’ 방침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였다.

▲ 이인선 국민주권연대 회원이 발언하고 있다.   ©구산하 통신원
▲ 신은섭 민족위 정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구산하 통신원

신 정책위원장은 “지금 한반도는 사실상의 전쟁 상태에 놓여있다. 미국의 핵 전략자산들이 대거 한반도에 출현하면서 전쟁 위기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라고 발언의 서두를 뗐다.

신 정책위원장은 이어 11월 9, 10, 14일 미국의 핵 공중 지휘통제기인 E-6B ‘머큐리’가 한반도 상공에 잇달아 나타난 것, 미 전략 폭격기 B-1B 4대가 지난 10월 말 괌에 배치되었다가 11월 5, 19일 두 차례나 한반도에 출격하여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벌인 것, 연말께 미국의 항공모함급 전단들이 한반도 인근에 대거 집결할 예정인 것 등을 언급하며 “이는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약속에 따른 것이다.”, “확장억제라는 말은 포장에 불과하다. 당면한 전쟁 위기의 근원은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에 있다. 북한이 정세를 긴장시키는 게 아니라 미국이 온갖 대북 적대시 군사행동으로 북한을 자극해서 전쟁 위기를 높이는 것이다”라고 주장하였다.

신 정책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미국은 자신의 패권을 지키기 위해 전략자산까지 동원해서 정세를 긴장시키고 전쟁을 몰아오고 있다. 미국은 진정 파국의 끝을 보고자 하는 것인가. 우리는 전쟁을 반대한다. 전쟁을 몰고 오는 미국을 규탄한다”라고 하였다.

 

다음으로 김나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친일 매국 행위를 규탄하는 발언을 하였다.

▲ 김나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이 발언하고 있다.   ©구산하 통신원
▲ 김나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이 발언하고 있다.   ©구산하 통신원

김나인 회원은 “미국은 2차 세계대전 후 동북아에서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일본을 전초기지로 삼았다. 미국의 패권 유지를 위해서는 일본이 필요한 것”이라며 “이런 미국을 등에 업고, 원래는 전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죄해야 했을 일본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다. 오히려 군사력을 세계 5위로 끌어올리며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나인 회원은 이어 9월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에 일본 함정이 자위함기를 달고 온 것을 지적하며 “독도 앞바다에 욱일기라니 생각도 해 본 적 없는 일이다”라고 한 다음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실시간으로 미사일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는데 이것은 일본만을 위한 것”, “유사시 자위대가 들어올 수도 있다는 말이 현실이 될 줄 몰랐다”, “자위대 관함식에 우리 해군을 보냈다. 이것은 일본에 대한 충성 맹세인가. 위안부 문제도 일본의 입장에 따르려 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규탄도 못 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사람인지 한국 사람인지 모르겠다”라고 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의 친일 행보를 비판하였다.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전쟁을 불러오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미·일 삼각동맹을 응징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 상징의식 장면     ©구산하 통신원
▲ 상징의식 장면     ©구산하 통신원
▲ 행사를 마치고 함께 사진을 찍는 참가자들.     ©구산하 통신원
▲ 행사를 마치고 함께 사진을 찍는 참가자들.     ©구산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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