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환 의원 “아쉬움을 남긴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안보생태 탐방로 조성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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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환 의원 “아쉬움을 남긴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안보생태 탐방로 조성사업”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11.2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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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보생태 탐방로, 명품 둘레길 완성입니까? 부족합니다!
계룡시의회 이청환 부의장(더불어민주당)

계룡시의회 이청환 부의장(더불어민주당)은 23일 제163회 정례회 1차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와 안보생태 탐방로 계룡하늘소리길 조성사업’에 대해 아쉬운 점을 말씀드린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부의장은 “계룡군문화엑스포에 당초 목표 관람객 130만명을 훌쩍 넘는 170만명이 관람했으며 입장권 판매 등 수익사업도 목표액 33억원을 웃도는 40억원으로 성공적인 엑스포로 자축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엑스포는 간접비로 약 600억원이 투입되었고 직접 행사비 예산만 196억원 등 총 796억원이 투입되었지만 엑스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떤 도움이 되었습니까?”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로 연기되면서 준비기간이 2년이 연장되었음에도 너무나 준비가 부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안보생태 탐방로 계룡하늘소리길 조성사업은 용동 저수지에서 삼신당까지 3.2km 구간에 대해 계룡시에서 11억 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조성한 탐방로에 대해 상시개방이라고 말을 하지만 1일 1회에 한하여 최소 30명에서 최대 60명의 탐방객을 인터넷으로 모집해야 가능하다”면서 “이건 상시개방이 아니라 부분개방입니다. 시장님께서 공약하신 명품둘레길 사업이 완성됐다고 보십니까?”라며 “이것만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동저수지 둘레길 만이라도 실질적인 상시개방이 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며 “그래야 명실상부한 계룡시 생태 탐방로이자 대표 관광지가 될 것 아닙니까?”라며 소리높였다.

다음은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계룡시민 여러분!

김범규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응우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청환 의원입니다.

제6대 계룡시의회가 개원한지도 반년이 되어갑니다. 올해를 마무리 하면서 제가 느낀 아쉬운 점에 대해 말씀드리고 더 좋은 계룡시를 함께 만들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첫째,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입니다.

10월 7일부터 23일까지 17일간 계룡대 활주로에서 국제행사로 개최되었습니다.

당초 목표관람객 130만 명을 훌쩍 넘는 170만 명이 관람하였으며,

입장권 판매 등 수익사업을 통한 수입액도 40억 원으로 목표액 33억 원을 웃돌았다고 성공적인 엑스포로 자축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엑스포는 간접비로 약 600억 여 원이 투입되었습니다. 직접 행사투입 예산만 196억입니다. 총 796억입니다. 그런데 엑스포가 지역경제에 어떤 도움이 되었습니까?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었습니까? 물론 조금은 되었겠지요! 계룡시 최초로 개최되는 국제행사로 계룡시를 발전시킬 기회였는데 제대로 내세울 만한 기반시설이 계룡 신도안 부터 대전 세동 간 도로 신설 뿐 입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입니다.

새올 직원소통방에서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평가한 직원들의 의견을 몇 가지 읽어 드리겠습니다.

- 매년 하는 군문화 축제 보다 못한 행사, 총체적 난국

- 그 예산으로 시민들 4만 명에게 주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다 못해 불 붙어서 난리 났을 듯

- 그 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는 다 어디로 날라 갔는지

- 평일 내내 인원 부족해서 옆 사람 일까지 대신 근무하고 주말에는 주차장에서 덜덜... 축제로 인권침해 당했습니다.

- 누가 엑스포 성공했다고 합니까? 집행부 내부 특정인에서만 그러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엑스포가 연기되면서 준비기간이 2년이 더 주어졌음에도 그동안 준비가 얼마나 부족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단면이라 생각합니다.

개막식에서는 연예인을 보기 위해서 대기 중이던 젊은 청소년들이 공연장 개방과 함께 벌떼처럼 밀려들 때 안전사고의 대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알고는 계십니까?

 

둘째, 안보생태 탐방로 계룡하늘소리길 조성사업입니다.

용동저수지에서 삼신당까지 3,2km 구간에 대해 계룡시에서 11억 5천만 원을 투자하여 조성한 탐방로입니다. 시민의 혈세로 조성한 탐방로입니다. 계룡시민이라면 누구나 언제든지 계룡시에서 투자해 조성한 탐방로를 다닐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상시개방이라고 말은 하지만 1일 1회이고 최소 30명에서 최대 60명의 탐방객을 인터넷으로 모집하여야 가능합니다. 이건 상시개방이라 할 수 없습니다. 부분 개방입니다. 시장님께서 공약으로 하신 명품둘레길 사업이 완성됐다고 보십니까?

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자연보호법에 의해 출입 제한된 것에 비하면 훌륭한 성과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부족합니다. 용동저수지 둘레길 만이라도 실질적인 상시개방이 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합니다. 그래야 명실상부한 계룡시 명품 생태 탐방로이자 대표 관광지가 될 것 아닙니까!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엑스포 추진, 안보생태 탐방로 조성을 위해 노력하신 모든 공직자 여러분의 수고와 노력을 폄훼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돌아보고, 반성하고,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가자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제가 본 계룡시 공직자 여러분은 능력과 역량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소신과 열정이 더해진다면 전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계룡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부터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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