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극박물관, 전통연희 창작극 ‘곰바우, 남사당을 만난 리어왕’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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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극박물관, 전통연희 창작극 ‘곰바우, 남사당을 만난 리어왕’ 선보여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10.1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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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에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민속연극 박물관 한국민속극박물관(관장 심하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원로예술인지원사업의 하나로 전통연희 창작극 ‘곰바우, 남사당을 만난 리어왕’을 선보인다.

출연진

우리나라 대표 전문예인집단인 ‘남사당’은 1964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됐을 뿐 아니라, 2009년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남사당예술의 전통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작품은 원로 세대 및 차세대 남사당 연희꾼들 그리고 연극계의 배우들이 협업을 통해 신구 세대와 동서양,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공감을 끌어내는 신개념 전통예술 창작극이다. 연극의 구성 방식을 따르면서 남사당놀이의 퍼포먼스적 요소를 적절히 조합해 관객들이 전통연희를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연출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으로 잘 알려진 ‘리어왕’ 이야기에서 착안해 원작이 담고 있는 사람 사이, 세대 사이 관계의 문제와 이를 통한 카타르시스를 남사당의 기예, 연희 등의 퍼포먼스적 요소를 통해 표출하고 풀어내는 형태로 구성됐다.

남기수 선생

남사당패의 우두머리를 ‘꼭두쇠’라 부르는데, 전통 시대 남사당의 마지막 꼭두쇠로 알려진 ‘남운용’ 선생의 친아들 ‘남기수’ 선생이 작품의 주인공 역할인 ‘꼭두쇠’를 맡게 돼 작품의 전통성을 더 높여준다.

◇ 공연 정보

△공연 이름: 곰바우, 남사당을 만난 리어왕
△공연 일자: 2022년 10월 13일(목) 오후 7시, 14일(금) 오후 6시
△공연 장소: 공주 산성시장 문화공원 야외무대
△주최/주관: 한국민속극박물관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편 한국민속극박물관은 민속학자 심우성(沈雨晟, 1934~2018)이 수집한 민속연극용 인형, 가면(탈), 전통 악기, 무속 자료, 각종 연희에 사용되는 소도구, 서적 등을 전시해 놓은 전문 박물관으로 충남 공주시에 있다. 1996년 10월 4일 개관했으며, 1996년 11월 문화체육관광부 제1종 박물관 제93호로 ‘공주민속극박물관’으로 등록했다가, 2020년 1월 설립자 심우성의 아들 심하용 관장이 이어받으며 ‘한국민속극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꿨다. 규모는 부지 9398㎡, 건평 500㎡이며 전시실 2실(500㎡), 작업실 1실(26.4㎡), 사무실 1실(18.6㎡), 자료실(34.4㎡), 강당(121.1㎡)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실은 민속극자료관과 농기구자료관으로 나누어져 있다. 전시 외 활동으로 어린이·청소년·성인 전통문화 예술 교육과 민속예술 분야의 학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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