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명 다녀간 부여 백제문화제 ‘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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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명 다녀간 부여 백제문화제 ‘화려한 부활’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10.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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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에 10만명 역대급 인파 몰리며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맞춤형 콘텐츠로 다양한 연령층서 호평 받으며 성황리 마무리

‘한류 원조, 백제의 빛과 향’이라는 주제로 백제의 위대한 문화와 마주한 제68회 백제문화제가 10일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간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제68회 백제문화제에는 10만여 명이 찾은 개막식 인원을 포함해 총 40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한 관객 규모다. 축제 기간에 속한 휴일 6일 가운데 비 내린 날이 4일에 이를 정도로 좋지 않은 기상 상황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로 풀이된다.

이번 제68회 백제문화제의 흥행 요인으로는 타깃층을 세심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콘텐츠에 공을 들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핵심 타깃으로 가족단위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홍보를 전개하며 체험 및 공연프로그램을 강화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한 전략이 통했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대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는 친환경 볏집 놀이터, 백제RPG게임, 사비백제 역사체험관, 백제토기 물레 체험교실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중장년층에게는 연꽃빵 등 부여 특산품으로 이뤄진 굿뜨래장터가 인기를 끌었다.

메인프로그램인 백제 사비천도 페스타, 백제의 전투, 백마강 달빛 콘서트@부여, 피날레 축하공연, 백제 울림 음악회, 부여 예술 향연 등의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으로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호평받았다. 아울러 인기가수 초청 공연은 특히 청소년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행사장을 구드래 주 행사장에서 부여읍 시가지로 확대 조성한 것도 축제도 즐기고 시내 상권도 활성화시키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어낸 요인으로 꼽힌다. 백제금동대향로를 테마로 LED 의상, 소품 등 현대적 요소를 가미해 부여 시가지에서 진행한 ‘백제문화페레이드’와 부여 시가지 일대에서 진행한 백제인 한마당, 셔틀택시 운영 등을 통해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군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장 내 먹거리를 음료와 핑거푸드 위주 푸드트럭으로 부득이하게 축소하면서 시내 상권 활성화를 위한 연계프로그램을 마련에 힘을 쏟았다. 실제 축제 기간 시가지 음식점에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면서 부여 시가지로 행사장을 확대 운영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2023년 대백제전을 위한 본격적 준비체제를 정비하는 사전축제 측면에서도 의미가 컸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메인프로그램인 백제사비천도페스타, 백제문화 퍼레이드, 백제 혼불채화 등 콘텐츠 육성, 백제 퍼레이드 스토리 구성 및 백제문화교류 공연 추진 등이 그 노력의 일환이다. 백제문화제의 정통성과 현대문화가 조화된 다양한 콘텐츠 및 새로운 신규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해 힘을 기울였다.

피날레 무대에서 박정현 군수는 ‘옛것으로 들어가 새것으로 나와야 한다’는 입고출신(入古出新)을 인용하며 “과거와 미래가 상호작용할 때 비로소 역사의 가치가 빛난다는 점”을 강조한 후 “우리는 지난 열흘간 백제 꿈을 꾸었다. 백제가 우리의 꿈을 꾸었을지도 모른다. 현재의 눈으로 백제를 상상했다. 2천 년 전 백제를 하나의 영상처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로 축제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문화와 경제가 꽃피는 부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면서 “내년도 백제문화제는 더 백제적이고, 더 건강하고, 더 재미있게 준비하고 기다리겠다. 부족했던 부분은 메우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다시 한번, 성공적인 백제문화제를 위해 애써주신 군민 여러분, 관광객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와 자원봉사자 등 모든 여러분께 존경심을 담아 인사를 올린다”고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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