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의 삶 ‘어머니와 꽃’ 행위예술 퍼포먼스
상태바
실향민의 삶 ‘어머니와 꽃’ 행위예술 퍼포먼스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10.07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9일(토) 오후 3시, 금강가든 마당(유구마곡사로 168)
실향민의 삶

오는 10월 9일(토) 오후 3시부터 유구읍 유구마곡사로 168 금강가든 마당(전국환경자원)’에서 ‘어머니와 꽃’ 이라는 주제로 홍오봉 퍼포먼스 아트스트가 행위예술을 실시한다.

실향민의 애환

작가는 이번에 공개될 작품은 “실향민의 삶을 그린 ‘어머니와 꽃’을 주제로 퍼포먼스한다.”라고 밝혔다. 작가는 이야기한다. "대우주의 기운을 담고 있는 꽃은 아름다움의 극치이며 꽃이, 갖는 색깔이며 향기. 그리고 생김새는 신비하다"라고...

이와 같은 꽃과 함께할 퍼포먼스는 대자연의 신비를 함축하여 고안했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는 시(詩)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꽃은 자연의 산물인 새들과 함께 새롭게 피어난다. 자연은 소멸하지 않고 변화한다. 늘 서로 간에 상호작용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또 다른 입자로 환원된다.

이번 퍼포먼스는 실향민의 애환을 수많은 관객과 함께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여기서 수많은 관객은 바로 대우주이다. 이를테면 인간을 비롯한 새, 곤충, 동물, 나무, 풀, 돌, 흙, 바람, 구름, 태양 등. 이 세상 모든 것이다. 나의 퍼포먼스의 관객은 자연 생태계이며, 이번 퍼포먼스의 주인공인 실향민도 자연의 중심이다.

이번 퍼포먼스에서 꽃길을 산책할 실향민은 잃어버린 고향에 방향성을 갖고 꽃을 노래할 것이다. 퍼포먼스 작가가 이산가족 걸음, 걸음에 꽃을 뿌리며 행위예술을 한다. 비록 지금은 고향에 갈 수는 없지만, 생태계의 마인드로는 이미 고향이 마음속 깊이 담겨 있다. 매일 느껴지는 고향 집과 나무들 그리고 산천의 새소리...

올해 92세인 실향민은 고향을 그리워한다. 이는 자연생태계의 관점에 이미 연(緣)이 있기에 나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그리움이다. 인간도 자연의 산물이고, 고향이라는 공간도 자연의 산물이다. 어찌 이를 막을 수 있단 말인가.

꽃길을 산책하며 고향 나들이에 나설 실향민에게 꽃향기는 속삭일 것이다. 꽃길 산책이 바로 고향이라고.’ 라고 퍼포머는 작품주제 컨셉을 이야기 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이산가족의 아들 유덕철은 한국화가 이면서 교직에서 수석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행사 주관자인 유덕철은 “‘실향민이신 김옥순(김넌화) 여사의 92세 생신을 맞이하여 친지, 지인을 모시고 어머니의 고향에 대한 진한 그리움과 꿈을 함께 나누려 합니다.

8년전 홍오봉 작가 퍼포먼스 자료
8년전 홍오봉 작가 퍼포먼스 자료

8년 전 홍오봉 작가를 초대하여 ‘어머니와 새’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어머니는 자유로운 새가 되어 고향을 다녀온 듯, 예전보다는 평온한 마음으로 보내고 계십니다. 다시 작가를 초대하여 이번에는 ‘어머니의 꽃’이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합니다.

손 뻗치면 달듯 한 어머니의 그리운 고향 평양, 현대사의 슬픔을 고스란히 담고 사시는 이산가족, 잠시나마 실향민이신 어머니를 비롯하여 이산가족들의 아픔과 꿈을 ‘어머니와 꽃’이라는 행위예술로 위로해 드리고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 찬조 출연으로 한국화가 한윤기, 서양화가 김형기, 한국화가 유덕철 작가 3명이 이산가족의 아픔과 꿈을 주제로 수묵화와 유화로 드로잉 퍼포먼스를 펼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