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무예 비도술, 계룡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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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예 비도술, 계룡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08.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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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상무정신 뿌리가 1357년만에 충청남도 계룡에서 계룡고류비도술로 지정 고시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7월 20일, 계룡시 시보(계룡시 고시 제2022-78호)에 계룡고류비도술(무형문화유산)이 향토문화유적 제9호로 지정고시 됐다.

(사)한국고류검도연맹 정태룡 선생

(사)한국고류검도연맹(장안4길 4-15) 창해 정태룡 선생(1945)은 지난 50년 동안 외날칼(刀)을 통한 고구려 전통무예 비도술을 연구하였고 이를 집대성하여 교본을 집필하며 1천5백여 명의 유단자를 배출하는 등 평생을 한민족(동이족)에게 전해지는 고구려 전통무예 비도술 전수 및 계승에 앞장서 왔다.

계룡 비도술(鷄龍 飛刀術)은 칼을 차고 상황에 맞게 베고, 자르고, 던지는 기술로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신령스런 도법으로 상대를 이기는 것이 아니고 생사를 결단하는 전통무예로 국방도시 계룡시의 정체성과 부합한다.

비도술의 역사는 배달환국 14대 치우 천황이 갈로산에서 철을 채취하여 외날칼을 만들어 73번 전쟁에서 전승하며 붉은 악마 전설이 되었고 도법은 고조선, 북부여, 고구려로 이어져 마지막 전수자가 연개소문(?~665)이라는 기록이 구전심수(口傳心授)로 전해지고 있다.

비도술(무형문화유산)이 향토문화유적으로 지정되기까지 심사가 보류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도 있었다.

심사과정에 고류비도술의 시조가 매달국의 치우천황(BC 1707)으로 언급되고 있으나 한국사에서 인정되지 않는 가상공간의 인물이고, 환단고기는 역사서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위서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구려의 비도술이 당시 숭검의식과 상무정신, 군사 무예적 성격은 인정되지만 이를 고증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되기도 했지만 고구려 무예정신을 계승하고 군사도시 계룡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문화적 가치는 인정되었다.

또한 1971년에 발견된 송.원.명대의 희극 모음집 “명설창사화집”의 “막리지비도대전”에 묘사된 설인귀와 연개소문이 싸우는 장면에 “연개소문의 비도가 하늘을 날았네, 저 두 장수가 당(唐)에 있으면 천하가 무섭지 않으리”라는 구절에 고구려 연개소문의 비도술이 실증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역사성을 갖추기에는 자료가 부족하여 불가능한 부분이다.

그러나 고구려의 비도술에 대한 역사성이 아니라 고구려의 상무정신을 바탕으로 계룡이라는 국방도시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향토문화로 지정하여 다음 세대에 전승함으로서 계룡의 문화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져 계룡시 무형문화유산으로 탄생했다.

한편 계룡시 향토문화유적은 ▲제1호, 입암리 청동기 백제유적, ▲제2호 두계리 효자 김덕정 정려비, ▲제3호 금암동 효열 순천김씨 정려비, ▲제4호 엄사리 열녀 의령남씨 정려, 목조건축물 ▲제5호 왕대리 광산김씨 사이공판 재실, ▲제6호 부남리 숫용추 각석 ▲제7호 암룡추 용산십이일민회 각석 ▲제8호 계룡 신털이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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