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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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윤석열
  •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 승인 2022.07.0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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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국정 수행을 두고 두 주 연속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주 발표 여론조사 결과는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 평가를 앞서기까지 했다. 취임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임기 초인 것을 고려하면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다.

그리고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서 국제 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오면 지지율이 오르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해외에 다녀오는 와중에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졌다.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국민이 정권에 힘을 실어주곤 했던 지난 경험을 돌이켜 볼 때도, 경제 위기에 처한 지금 오히려 지지율이 더 떨어진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국민이 윤석열의 행보 하나하나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윤석열은 ‘지지율은 의미 없다’라며 국민을 대놓고 무시했다. ‘국민만 생각한다’라면서 어떻게 자신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반영된 지지율을 의미 없다고 할 수 있나. 이 말에서 윤석열이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 그들 세력의 혈통을 하나의 유실도 없이 그대로 이어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윤석열 정권은 출범 후 전혀 국민의 눈치를 보지 않으며 독선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검찰 독재' 체제 완성을 향해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또 윤석열 정권의 인사를 두고 ‘지인 인사’라는 조롱 섞인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는 것인지 윤석열 정권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지지율마저 떨어지고 있다. 오죽하면 조선일보가 ‘“윤 대통령 인사가 문제”라는 국민 여론’이라는 제목의 사설까지 내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했겠는가.

​윤석열 정권은 이렇게 지난 두 달 가까운 시간 동안 국민 무시로 일관하면서도 일본, 미국, 재벌에게는 이익이 되는 행보만을 보였다. 전쟁 범죄에 대한 일말의 사죄가 없는 일본에 관계 개선을 구걸했고, 미국과의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선언함으로써 자발적으로 '글로벌 호구'가 되었다. 또 노동자들의 과로를 막을 '주 52시간제'를 가볍게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 여기에서 윤석열 정권의 친일·친미 사대적, 친재벌·반노동적 성격이 뚜렷이 드러난다.

​윤석열 정권이 국민의 눈치를 보지 않을수록 그 수명은 짧아질 수밖에 없다. 오늘로 윤석열 정권은 출범 56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수명이 많이 단축된 듯하다. 사실 아직 윤석열 정권은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얼마나 더 큰 사고를 칠까. 더 큰 사고를 치기 전에 서둘러 선제탄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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