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호구 중의 호구, 윤석열
상태바
[논평] 호구 중의 호구, 윤석열
  •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 승인 2022.07.04 2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국영 항공사 3곳이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로부터 항공기 292대를 구매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48조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중국 시장을 놓고 경쟁하던 미국 보잉사는 타격을 받게 됐다. 보잉사는 미국의 중국 견제 정책 때문에 기업이 손해를 보고 있다며 정부에 불만을 표시했다. 중국은 이처럼 엄청난 구매력을 무기로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을 무력화하고 있다. 아니, 오히려 미국에 타격을 가하는 현실이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에 과연 앞날이 있는가, 의문이 들게 하는 사건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의도는 세계 곳곳에서 파탄 나고 있다. 미국과 서방 나라들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를 약화시키겠다며 대러 제재에 나섰지만, 오히려 자신들이 막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 오늘은 러시아가 독일로 가는 ‘노르트스트림 1’ 가스관을 잠가 에너지 대란이 우려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북한을 무너뜨리겠다며 제재와 위협을 가했지만, 북한은 핵 무력 완성으로 답했다. 바이든은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가는 비행기 뒤꽁무니로 날아오는 북한 미사일에 화들짝 놀라야 했다.

​이렇게 자신의 패권 정책이 더는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 갈수록 자명해지는 현실인데, 무엇이 미국을 멈추지 못하게 만드는가. 아직은 ‘내가 세계 유일 패권국’이라는 일말의 자존심인가, 아니면 미국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군수 자본의 탐욕인가. 이유가 무엇이든 그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위상은 더욱 빨리 추락하고 있다.

​미국의 의도가 족족 파탄 나는 현실 때문인지 다들 미국과 거리 두기를 하며 제 살길을 찾고 있다. 인도는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요구를 무시하고 러시아산 원유를 헐값에 사들이고 있다. 전쟁의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 되자 영국을 제외한 유럽 나라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발을 빼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전통적인 친미 국가 이스라엘도 안보 문제 때문에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고, 미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요구도 거절했다. 터키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문제를 두고 미국과 실랑이를 벌이며 자신의 이득을 챙겼다.

​이처럼 세계가 미국과 일정하게 ‘거리 두기’를 하는데, 오직 윤석열만 일방적으로 미국의 요구를 다 들어주고 있다. 지난 한미정상회담에서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합의했다. 안보, 경제 할 것 없이 미국과 끝까지 운명을 함께하겠다는 것인데, 이에 따라 발생할 악영향이 도대체 얼마나 크겠는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한국이 안보, 경제를 막론하고 근원적인 위기에 빠지지 않겠는가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다. 조폭이 큰형님 모시듯 미국을 대하는 윤석열 때문에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 정말 큰 일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