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의 마음으로 빚은 빵을 어르신께 기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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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의 마음으로 빚은 빵을 어르신께 기부합니다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06.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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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보호관찰소, 사랑의 빵 나눔 봉사 참여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음주운전 범죄자라는 굴레에 빠졌던 수강명령 대상자들이 속죄의 마음으로 사랑의 빵 나눔 봉사 활동에 참여하였다.

논산보호관찰소(소장 임춘덕)는 6. 28. 논산적십자봉사관에서 법원으로부터 준법운전강의 명령을 부과받은 수강명령 대상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빵 나눔 봉사 활동에 동참하였다.

수강명령 담당인 정은주 계장은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등으로 수강명령을 부과받은 대상자에게 사회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빚은 빵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함으로써 이웃사랑의 마음을 갖게 하자는 취지로 기획하였다”라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제빵 봉사 활동 중에는 장난을 치거나 뛰지 않습니다. 전기오븐을 사용할 때는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자, 손부터 깨끗이 씻을게요”라는 정은주 계장의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빵 만들기가 시작되었다.

난생처음 입어 본 앞치마에 달걀, 박력분, 소금 등 재료 준비하기, 버터 녹이기, 재료 섞기, 물 넣고 치대기 등 서투른 손놀림이 더해지자 제법 그럴듯한 빵 모양이 만들어진다. 전기오븐으로 들어간 반죽들은 한참 지나고서야 먹음직한 빵 모양으로 다시 태어났다. 정성이 들어간 빵들이 예쁜 포장지에 싸이고 종이상자에 담기고서야 빵 만들기가 끝이 났다.

로그램에 참여한 대상자들은 ”마음이 부자가 된 것 같아요”, “순수하게 남을 위해 땀을 흘려본 적이 처음인 것 같아요”,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라며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이날 4시간 동안 서툴지만, 정성이 듬뿍 들어간 빵들은 논산 지역 요양시설 어르신들에 전부 기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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