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윤석열 잡을 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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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윤석열 잡을 사드
  •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 승인 2022.06.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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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전부터 사드 추가 배치를 주장한 윤석열이 취임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정식 배치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6월 7일부터 사드 장비, 기지 공사 장비·자재 등을 반입하기 위한 경찰 작전을 주 5회로 늘렸다.

주 2~3회 작전으로 주민들은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등 일상이 파괴된 지 오래인데 그걸 5회로 늘렸다. 윤석열 정권이 이렇게 국민을 짓밟고 얻는 것은 무엇인가. 권위의식의 충족인가, 미국에 잘 보였다는 안도감인가.

​윤석열 정권은 얼마 전에는 지소미아를 ‘정상화’한다더니, 이제는 사드 기지를 ‘정상화’한단다. 스스로가 정상이 아니어서 그런지 자꾸 이상한 데에다가 ‘정상화’라는 말을 갖다 붙인다.

어쨌건 저들이 말하는 사드 ‘정상화’란 사드 기지 운용 능력을 키워 북한과 중국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로부터 미국과 일본을 방어하려는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것이다. 이것은 명백히 중국을 적으로 돌리는 일이다. 그리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시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들 일이다.

​이런 상황의 심각성으로 하여 급기야 오늘(23)일 성주, 김천 주민들이 상경하여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사드 기지 공사와 경찰 작전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발언하던 연사들의 모습이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눈에 선하다.

‘미국과 일본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3각 동맹에 절대로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 ‘미국이야말로 악의 축이다. 한반도는 전쟁터가 될 것이다. 무기가 이렇게 쌓이는데 어떻게 전쟁이 일어나지 않겠는가’라고 말하던 연사들, 그리고 사드 기지가 나갈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절절하게 말하던 노인들의 모습이 여운으로 남아 가슴을 아프게 후벼판다.

​윤석열 정권의 사드 기지 공사 강행으로 무고한 국민이 또 얼마나 많은 피를 흘리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면 벌써 답답해진다. 하지만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으며, 전쟁과 부정의가 아니라 평화와 정의가 결국에는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마음을 다잡는다.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안전을 위험에 빠뜨리고, 죄 없는 국민이 피 흘리게 하면 윤석열 정권 스스로의 안위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윤석열 정권이 사드 기지 공사를 끝끝내 강행한다면 사드는 비수가 되어 윤석열 정권의 목숨줄을 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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