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칼럼] 대통령후보 당신의 선택 기준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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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칼럼] 대통령후보 당신의 선택 기준은 무엇입니까?
  • 김용택 참교육이야기
  • 승인 2022.02.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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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바꿀 수 없는가?>

내가 어느 나라 누구의 자식으로 태어나는가 하는 것을 운명이라고 합니다.

어느 나라, 피부 색깔, 누구의 자식으로 태어나는 것은 운명이지만 후천적으로 어떤 결정을 하고 어떤 판단을 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의 질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시력이 나쁘면 진실을 보기 어렵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준이나 원칙이 없으면 눈이 밝아도 분별을 잘하지 못합니다.

산다는 것은 선택과 판단의 연속입니다. 문방구점에 가서 볼펜 하나, 공책 한 권을 사는 문제에서 어느 학교, 어떤 교과를 전공하고 어떤 친구, 어떤 배우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운명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서로 자기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구를 대통령을 선택하느냐는 것은 나의 삶 우리의 삶을 바꿔 놓을 수도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선택과 판단의 기준>

군맹무상(群盲撫象)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장님의 코끼리 만지기 예화는 식견(識見)이 좁아 자기 주관대로만 사물을 판단하는 경우를 비유한 고사입니다.

이렇게 부분이나 현상을 보고 선택한 판단은 잘못된 판단일 가능성이 높니다. 선택과 판단은 주관이나 기준이 필요합니다. 부분을 보고 전체라고 착각하거나 본질을 보지 못하고 현상을 보고 진실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입니다.

 

<주관과 객관>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건이나 현상을 만나게 됩니다. 같은 사건도 보는 사람이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주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주관이란 ‘객관에 대립되는 말로서 대상에 작용하는 작용자, 의식 그 자체를 말합니다. 객관이란 ‘사물이나 생각, 상황, 대상을 자기 생각에서 벗어나, 제삼자의 관점으로 보는 생각’을 말합니다. 못생기고, 잘생기고는 개인의 판단에 따라 다릅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할까요?>

2월 14일이 대통령 후보등록이 마감일입니다. 등록 첫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기본소득당 오준호, 국가혁명당 허경영, 새로운물결 김동연, 우리공화당 조원진, 진보당 김재연, 통일한국당 이경희, 한류연합당 김민찬 후보 등 11명이 등록을 마쳤습니다.

등록 시한 마감일인 14일 오후 6시까지 몇 명이 더 신청할지 모르지만 이들 중 누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될까요?

사진 출처 : SBS
사진 출처 : SBS

<대선... 당신의 선택 기준은...?>

우리는 지난 선거에서 잘못된 후보를 선택해 대통령이 중도하차를 하는 불행한 역사를 겪어야 했습니다. 유권자들 중에는 화려한 공약이나 학연, 지연, 혈연 등 연고주의, SKY 출신 혹은 스펙이나 유명인사를 선호하거나 유세에서 참모가 써 준 화려한 연설에 환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면 내가, 우리가, 국민이, 좀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될까요? 이해관계에 얽매여 시비를 가리지 못하고 찌라시 언론의 유혹에 빠져 잘못된 선택으로 또다시 후회하는 사람은 없을까요?

옛날 농업사회에는 개인의 근면성에 따라 부자로 혹은 가난하게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산업사회, 신자유주의시대에는 대통령이 어떤 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어떤 직업에 종사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집니다.

그만큼 주권자의 권리행사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대선이 2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지지율이 가장 높은 두 후보 중 한 사람은 흙수저의 소년 시절을 극복하고 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가로 시작하여 선출직 행정가의 길을 걸었던 후보이며 다른 후보는 유복한 환경에서 성장하여 오랫동안 특수부 검사의 길을 걸었던 후보입니다.

경력이나 언변, 혹은 자신의 생각은 없고 참모가 써 준 원고를 읽는 후보나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선택한 판단은 나라의 운명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후회 없는 선택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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