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가림성 백제 무명장졸 넋을 기리는 임천충혼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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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가림성 백제 무명장졸 넋을 기리는 임천충혼제 봉행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1.10.0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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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임천면 가림성에 위치한 충혼사에서 지난 2일 백제 무명 장졸들의 원혼을 추모하고 우국충절을 기리기 위한 임천충혼제를 봉행했다.

충혼제는 나당연합군의 침입으로 백제 700년 사직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백제를 지키고자 최후까지 나당연합군에 대항하여 장렬히 전사한 무명장졸의 넋을 기리고자 1979년 임천면 주민들이 뜻을 모아 제례를 봉행한 이래 올해로 43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충혼제을 봉행할 헌관으로 초헌관 박정현 부여군수, 아헌관 이원복 의원, 종헌관 심승택 임천면 재경향우회장이 맡았다.

초헌관 박정현 군수는 “제례는 충신이나 고관대작을 지낸 분들이 대부분인데 이곳은 백제시대 가림성을 지키기 위해 산화한 이름 없는 무명장졸을 위한 제례”라며 “이런 분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했기에 오늘날 우리가 있는 것이라며 면면히 이어오는 애국충절을 축제로 승화시킨 우리문화”라고 전했다.

한편, 임천면 가림성(사적 제4호) 일원은 유명한 관광명소로서 수령 400여년이 넘은 높이20m, 둘레 5m의 성흥산 사랑나무는 부여군 향토유적 88호이자, 2012년 부여군이 새롭게 지정한 부여 10경 중 하나이다.

성흥산 사랑나무는 백제 동성왕 23년에 축조된 가림성 정상에 위치한 느티나무로 백제를 위해 싸웠던 백제인의 사랑과 애환의 혼이 서린 역사의 산물로 서동(무왕)과 선화공주가 사랑을 나누던 장소였다는 구전으로 느티나무 밑에서 연인끼리 사랑을 약속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소문과 나뭇가지가 하트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사랑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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