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외산면 문신1리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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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외산면 문신1리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 제막
  • 조성우
  • 승인 2021.08.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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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분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립니다."
▲ 부여군, 외산면 문신1리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 제막

[충청메시지] 부여군은 지난 11일 외산면 문신1리 애국지사 마을에서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날 제막식은 애국지사 유창열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 방역수칙을 엄중하게 준수했다.

애국지사 유창열 선생은 1920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충남지부 특파원으로 독립운동자금 모집 활동을 전개했다.

선생은 ‘애국사상을 가진 조선인 동포는 마땅히 자기의 생활을 돌보지 않고 조선독립운동을 위해 자금을 출연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만들었으며 1921년 자산가의 집을 재차 방문했다가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징역 1년의 옥고를 치렀다.

부여군은 3·1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선생의 공적을 인정해 1972년에 3·1운동 독립유공 표창장을 수여했으며 정부는 2019년 광복절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유창열 선생의 손자인 유충호 씨는 “할아버지께서 조국 독립을 위해 일신을 바치신 것이 오늘에서야 빛을 보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유가족을 대표해 마을 주민들과 부여군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정현 군수는 “유창열 선생은 스무 살 초반 나이에 독립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고 그 숭고한 헌신이 현재 우리가 자유를 누리며 평온하게 살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며 “부여군은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끝까지 최상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 군수는 "시대와 사람에 따라 가치관은 바뀔 수 있지만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큰 가치"라며 "애국지사마을 표지석은 이분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천만년 후대까지 계승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여군은 2019년부터 애국지사 마을의 입구 또는 회관 등에 ‘애국지사 마을’이란 표지석을 설치해 독립애국지사의 헌신과 희생의 공훈을 널리 알리고 해당 마을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여군은 '애국지사마을 표지석 설치사업'과 더불어 '숨은 독립운동가 163분'을 찾아내 서훈을 신청했으며 현재까지 10개 면 19개 마을 30명에 대한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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