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김원웅 광복회장, "소련군은 해방군, 미군은 점령군" 거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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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김원웅 광복회장, "소련군은 해방군, 미군은 점령군" 거짓일까?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1.07.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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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아더사령관 포고문에 점령군으로 표기
◇ 소련 치스차코프 대장 포고문에 해방군으로 표기
출처 kbs 갈무리

김원웅 광복회장이 양주백석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13분 분량의 영상 강연에서 역사왜곡을 했다는 논란이 주요언론에 회자되면서 원희룡 제주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련군이 해방군이라는 역사왜곡 망언을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문제가 된 발언은 “한반도가 남북으로 갈려서 북한은 소련군이 들어오고 남한은 미군이 들어왔다. 소련군은 들어와서 곳곳에 포고문을 붙였다. ‘조선인이 독립과 자유를 되찾은 것을 참 축하드린다’ ‘조선인의 운명은 향후 조선인들이 하기에 달렸다’ ‘조선 해방 만세’. 이렇게 포고문이 돼 있다. 그런데 비슷한 시점에 미군이 남한을 점령했다. 맥아더 장군이 남한을 점령하면서 이렇게 썼다. ‘우리는 해방군이 아니라 점령군이다’ ‘앞으로 조선인들은 내 말을 잘 들어야 된다’ ‘내 말을 안 들을 경우에는 군법회의에 회부해서 처벌하겠다’ ‘그리고 모든 공용어는 영어다’. 이런 포고문을 곳곳에 붙였다.”라는 내용이다.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일제청산을 하지 않고 일제의 앞잡이들이 해방된 대한민국의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친일행적을 합리화하기 위해 현대사를 왜곡했다. 그리고 일제 치안유지법을 모태로 국가보안법을 제정하여 국민들의 입을 막았고 5.16쿠데타 후에는 반공법을 만들어 언론 통제를 비롯하여 공안정국을 조성하여 정권유지에 활용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원웅 광복회장은 소련군이 해방군이라는 역사왜곡 망언을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김원웅 광복회장의 망언이 도를 넘어 막장 수준입니다. 지난해 75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애국가와 대한민국 국군 자체를 친일잔재로 몰고 가더니 이제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영상 강의에서 “해방 이후에 들어온 소련군은 해방군이었고, 미군은 점령군이었다”라는 극언을 했습니다.

소련군을 해방군이라는 것은 그들이 자처해서 그랬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6·25 전쟁은 북한이나 소련이 주장하는 대로 우리가 침략한 것이며 미국 식민지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려 한 조국해방전쟁인 것입니까? 기가 차서 말문이 막힙니다. 대한민국과 국민에 대한 모욕으로 치가 떨리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해방 당시 소련이 얼마나 치밀하고 일사불란한 작전으로 북한을 공산화했는지는 기밀문서에서 해제된 스티코프 일기를 보면 적나라하게 나옵니다.

하지만 진실을 외면한 채, 김원웅 광복회장은 철지난 낡은 이념에 마취된 상태에서 미래세대인 고등학생들에게 소련군이 해방군이라며 냉전시대 공산진영의 거짓 선전선동을 그대로 주입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직접 양주 백석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동영상을 찍어 보내겠습니다. 왜 사회주의가 무너졌는지, 왜 자유경제가 번영하는지를 직접 알려 김원웅 광복회장의 왜곡된 주장을 바로잡겠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광복회는 현재는 「국가유공자 등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대한민국 정부가 주관하는 3·1절 기념식에서 광복회장이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한다. 1965년 설립 당시의 초대 광복회장은 이갑성 애국지사였으며, 회장은 총회에서 선거로 선출된다.

 

김원웅 광복회장과 원회룡 제주지사의 주장, 누구의 말이 맞을까?

맥아더 사령관과 치스차코프 대장

당시 미국의 맥아더사령관의 남한에 3건의 포고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북한에 들어온 소련의 치스차코프 대장은 1건의 포고문을 발표했다.

맥아더사령관 포고문 제1호 일부 내용을 인용하면 “조선 주민에게 포고함. 태평양미국육군 최고지휘관으로서 左記와 如히 포고함. 일본국 천황과 정부와 대본영을 대표하여서 서명한 항복 문서의 조항에 의하여 본관 휘하의 戰捷軍은 本日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 지역을 점령함.”이라고 되어있다. 맥아더 사령관은 점령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를 부정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고 친일과 친미를 합리화하기 위한 노력이지만 태양을 손으로 가릴 수는 없다.

또한 북한에 들어온 소련의 치스차코프 대장도 포고문을 발표했다 일부 내용을 인용하면 “조선 인민들에게! 조선 인민들이여! 붉은군대와 연합국 군대들은 조선에서 일본 약탈자들을 구축(驅逐)하였다. 조선은 자유국이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오직 새 조선역사의 첫 페이지가 될 뿐이다. 화려한 과수원은 사람의 노력과 고려(顧慮)의 결과이다. 이와 같이 조선의 행복도 조선 인민이 영웅적으로 투쟁하며 꾸준히 노력하여야만 달성할 수 있다.

일제의 통치하에서 살던 고통의 시일(時日)을 추억하라! 담 위에 놓인 돌멩이까지도 괴로운 노력과 피땀에 대하여 말하지 않는가? 당신들은 누구를 위하여 일하였는가? 왜놈들이 고대광실에서 호의호식하며 조선사람들을 멸시하며 조선의 풍속과 문화를 모욕한 것을 당신들이 잘 안다. 이런 노예적 과거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진저리나는 악몽과 같은 그 과거는 영원히 없어져 버렸다.

조선사람들이여! 기억하라! 행복은 당신들의 수중에 있다. 당신들은 자유와 독립을 찾았다.“

일제에 충성하며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를 잡아들이고 고문을 한 일제의 앞잡이들이 해방된 대한민국에서 훈장을 받고 애국자로 둔갑하여 국립묘지에서 잠들어 있는 왜곡된 현대사로 인한 오류일 뿐이다.

김원웅 광복회장의 주장은 북한의 주장을 찬양하는 내용도 아니고 이념과도 관련이 없다. 우리나라의 부끄러운 현대사를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것에 불과하다. 언제까지 국민들을 속이려 하는가? 박근혜 정권에서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며 역사를 후퇴시키려 했던 이유도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한 역사왜곡이 아니던가? 역사는 사실대로 기록해야 하고 사실대로 교육해야 한다. 단순하지만 사실대로 기록된 역사가 진리이다.

다음은 맥아더 사령관의 포고문과 소련의 치스차코프 대장의 포고문이다.

맥아더사령관 포고문

◊ 포고 제1호

조선 주민에게 포고함

태평양미국육군 최고지휘관으로서 左記와 如히 포고함.

일본국 천황과 정부와 대본영을 대표하여서 서명한 항복 문서의 조항에 의하여 본관 휘하의 戰捷軍은 本日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 지역을 점령함.

오랜 동안 조선인의 노예화된 사실과 적당한 시기에 조선을 해방 독립시킬 결정을 고려한 결과 조선 점령의 목적이 항복 문서 조항 이행과 조선인의 인권 及 종교상의 권리를 보호함에 있음을 조선인은 인식할 줄로 확신하고 이 목적을 위하여 적극적 원조와 협력을 요구함.

본관은 본관에게 부여된 태평양미국육군최고지휘관의 권한을 가지고 이로부터 조선 북위 38도 이남의 지역과 동지의 주민에 대하여 군정을 설립함에 따라서 점령에 관한 조건을 左記와 如히 포고함.

第1條 조선 북위 38도 이남의 지역과 동 주민에 대한 모든 행정권은 당분간 본관의 권한 하에서 실행함.

第2條 정부 공공단체 또는 기타의 명예직원과 고용과 또는 공익사업 공중위생을 포함한 공공사업에 종사하는 직원과 고용인은 有給無給을 불문하고 또 기타 제반 중요한 직업에 종사하는 자는 別命있을 때까지 종래의 직무에 종사하고 또한 모든 기록과 재산의 보관에 任할사.

第3條 주민은 본관 及 본관의 권한 하에서 발포한 명령에 卽速히 복종할 사. 점령군에 대하여 반항 행동을 하거나 또는 질서 보안을 교란하는 행위를 하는 자는 용서 없이 엄벌에 처함.

第4條 주민의 소유권은 此를 존중함. 주민은 본관의 別命이 있을 때까지 일상의 업무에 종사할 사.

第5條 군정기간 中 영어를 가지고 모든 목적에 사용하는 公語로 함.

영어와 조선어 또는 일본어 간에 해석 및 정의가 불명 또는 不同이 生한 때는 영어를 기본으로 함.

第6條 이후 공포하게 되는 포고 법령 규약 고시 지시 及 조례는 본관 또는 본관의 권한 하에서 발포하여 주민이 이행하여야 될 사항을 明記함.

右포고함

1945年 9月 7日

요꼬하마에서 태평양미국육군최고지휘관

미국육군대장 더글러스 맥아더

 

미태평양 방면 총사령부 포고 제2호(범죄 한국에게?)

본인이 지휘하고 있는 군대의 안전과 점령 지역에서 공공의 치안을 위해 미 태평양 방면 총사령관으로서 본인은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어떤 사람도 항복 문서의 조항과 또는 미 태평양 방면 총사령관의 권한 아래 내려진 포고, 명령, 지시에 위반하거나, 미국과 그 연합국의 국민 또는 재산의 질서, 생명, 안전, 치안을 해치는 행위, 공공의 안녕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 정의로운 행동을 수행하지 못하게 하는 행위, 또는 연합국에 대하여 고의로 적대 행위를 하는 자는 점령군의 군사 법정에서 사형을 포함한 기타의 판결에 처해질 것이다.

1945 년 9 월 7 일

요꼬하마에서 미 태평양방면 총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

 

포고 제3호

通貨

조선주민에게 포고함.

나는 태평양미국육군최고지휘관으로서 여기에 左記와 如히 포고함.

第1條 法貨

1) 점령군에서 발행한 보조군표인 A 印의 圓通貨는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지역에서 公私의 변제에 사용하는 法貨로 정함.

2) 점령군에서 발행한 보조군표 A 印의 圓通貨와 현재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지역에서 통용되는 法貨인 보통의 圓貨는 일본은행과 대만은행의 발행한 兌換券을 제하고는 액면대로 교환함을 得함.

3) 기타의 통화는 북위 38도 이남의 地域에서는 法貨로 인정치 아니함.

第2條 일본군표인 圓貨幣

4) 일본제국정부나 또는 일본육해군에서 발행한 군표와 일본 점령군이 사용한 통화는 모두 무효 무가치하고 또한 이와같은 통화의 유통은 如何한 取人에서라도 이것을 금함.

第3條 통화의 수출입 금지

5) 지폐, 보조화폐 또는 채권의 수출입을 포함한 대외금융 取引은 본관의 허가한 이외에는 이것을 금함.

6) 金融取引은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지역내에서 시행하는 것을 제하고 기타는 대외금융취인으로 간주함.

第4條 다른 통화에 관한 법규

7)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지역에서 현재의 통용되는 法貨인 보조군표나 또는 圓紙幣에 다른 통화의 유통은 본관의 허가없이는 이것을 금함.

第5條 처벌

8) 이상의 군정포고조항을 범한 자로서 점령군군율회의회에서 유죄의 판결을 받은 자는 동회의의 정한 바에 의하여 此를 처벌함.

1945年 9月 7日

於橫濱

태평양미국육군최고사령관

미국육군대장 더글러스․맥아더

 

치스차코프 대장의 포고문

 

조선 인민들에게!

조선 인민들이여! 붉은군대와 연합국 군대들은 조선에서 일본 약탈자들을 구축(驅逐)하였다. 조선은 자유국이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오직 새 조선역사의 첫 페이지가 될 뿐이다. 화려한 과수원은 사람의 노력과 고려(顧慮)의 결과이다.

이와 같이 조선의 행복도 조선 인민이 영웅적으로 투쟁하며 꾸준히 노력하여야만 달성할 수 있다. 일제의 통치하에서 살던 고통의 시일(時日)을 추억하라! 담 위에 놓인 돌멩이까지도 괴로운 노력과 피땀에 대하여 말하지 않는가? 당신들은 누구를 위하여 일하였는가?

왜놈들이 고대광실에서 호의호식하며 조선사람들을 멸시하며 조선의 풍속과 문화를 모욕한 것을 당신들이 잘 안다.

이런 노예적 과거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진저리나는 악몽과 같은 그 과거는 영원히 없어져 버렸다.

조선사람들이여! 기억하라! 행복은 당신들의 수중에 있다. 당신들은 자유와 독립을 찾았다. 이제는 모든 것이 죄다 당신들에게 달렸다.

붉은군대는 조선 인민이 자유롭게 창조적 노력에 착수할 만한 모든 조건을 지어주었다.

조선 인민 자체가 반드시 자기의 행복을 창조하는 자로 되어야 할 것이다. 공장 제조소 및 공작소 주인들과 상업가 또는 기업가들이여! 왜놈들이 파괴한 공장과 제조소를 회복시키라! 새 생산기업체를 개시하라! 붉은군대사령부는 모든 조선기업소들의 재산보호를 담보하며 그 기업소들의 정상적 작업을 보장함에 백방으로 원조할 것이다.

조선노동자들이여! 노력에서의 영웅심과 창작적 노력을 발휘하라! 조선사람의 훌륭한 민족성 중 하나인 노력에 대한 애착심을 발휘하라! 진정한 사업으로써 조선의 경제적 및 문화적 발전에 대하여 고려하는 자라야만 모국 조선의 애국자가 되며 충실한 조선사람이 된다.

해방된 조선 인민 만세!

붉은군대는 무슨 목적으로 조선에 왔는가?

조선 인민들이여!

세계에는 두 개의 침략국이 있었나니 그는 즉 파시스트 독일과 제국주의 일본이 그것이다.

이 두 국가는 남의 영토를 점령하며 다른 나라 인민들을 정복할 목적으로 연합국들을 반대하며 전쟁하였다.

붉은군대는 영국, 미국군과 협력하여 히틀러 독일을 영영 격멸하였으며 항복시켰다.

히틀러 독일이 격패를 당하고 항복한 이후에 일본이 전쟁 계속을 주장하는 유일한 국가이었다.

전반적 평화의 회복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소련은 일본과의 전쟁에 들어섰다.

……(중략)……

소련인민은 조선 인민이 일본한테 압제를 받는 것과 조선 인민이 일본의 예속에서 해방되도록 그에게 방조(幇助)를 주어야 할 것을 기억하였다.

……(중략)……

위대한 스탈린 대원수는 그들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우리의 목적은 그 인민들의 해방투쟁에 있어서 그들을 방조하며 다음에는 그들이 자기 소원대로 자기 땅에서 자유로운 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스탈린의 이 말씀은 유럽 여러 나라들에서 벌써 실천되었다. 이 말씀이 조선에 있어서도 원만하게 실천되고 있다.

……(중략)……

1945년 8월에 붉은군대는 조선 인민을 일본침략가들의 압제에서 해방시키고 그에게 자유와 독립을 찾아 주었다.

……(중략)……

조선남녀들이여!

35년 동안이나 전 조선은 혹독한 놈들의 주권 하에서 신음을 하였다.

……(중략)……

붉은군대는 조선 내에 있는 모든 반일적 민주주의적 당들과 단체들의 광범한 협동의 기본 위에서 자기 민주주의적 정부를 창조함에 조선 인민들에게 보조를 준다.

조선사람들이여! 기억하라!

당신에게는 유력하고 정직한 친우(親友)인 소련이 있다.

당신들의 해방군인 붉은군대에 백방으로 방조하라.

도시와 농촌에서는 안전한 생활을 계속하며 붉은군대가 들어오기 전에 하던 그곳에서 그대로 사업을 계속하라.

지방당국에서 사회적 질서를 유지함에 백방으로 후원하라.

조선의 자유와 독립 만세!

조선의 발흥을 담보하는 조선과 소련 친선 만세!

 

1945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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