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의안도 조율하지 못하는 콩가루 계룡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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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안도 조율하지 못하는 콩가루 계룡시의회!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1.06.10 22: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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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기관이란 명칭이 부끄럽지 않은가?

제5대 계룡시의회가 개원한지 벌써 3년이 저물어간다. 내년 6월 1일이면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견제와 균형이라는 지방의회가 의안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하는 콩가루 의원들이 본회의장의 불미스런 광경을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중계했다. 자랑스럽지 못한 일인데 부끄러운 줄을 모른다. 이처럼 7명의 의견도 조율할 수 없는 무능한 식물의회 대의기관이 시민들의 여망을 시정에 반영할 수 있을까?

최헌묵 의원이 발의한 '독도표기 규탄 결의문'은 시민들에게 공개된 의사일정에 없었다.

제152회 계룡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가 10일 오전에 개회됐다. 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의사일정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및 도쿄IOC 올림픽지도 독도표기 규탄 결의문” 은 없었다. 사전에 동료의원들과 협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7명의 의원들이 함께 조율도 못하는 얼굴이 그렇게 자랑스러운가?

정례회 개의 첫날부터 계룡시의회의 뜬금없는 의안 상정으로 어설픈 의회운영과 무능한 의회의 단면을 여과없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부끄러움을 모르니 무능한 자화상이 자랑스러울 뿐이다. 의안이 의원들과 사전에 협의되지 않았으면 의결을 보류한 후 제2차 본회의에서 처리하면 될 터인데 생각이 없으니 그것이 한계이다.

의원도 정치인이다. 정치는 수학의 공식과 법률의 잣대로 가늠하기 어렵다. 정치는 타협과 절충을 통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가는 지혜의 산물이다. 욕심과 아집에서 겸손을 기대할 수 없고 겸손하지 못하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기 어렵다. 내년 6월 1일 시민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현직 의원들이 몇 분이나 될까. 그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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