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안 칼럼] 윤석열이 장모 쉴드치고 나온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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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안 칼럼] 윤석열이 장모 쉴드치고 나온 진짜 이유!
  • 유영안 서울의소리 논설위원
  • 승인 2021.06.0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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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나 협치도 인간과 하는 것!

한동안 정중동을 보여온 윤석열이 드디어 마각을 드러냈다. 윤석열은 외가가 있는 강원도에서 권성동을 만나고 국당 입당 시사를 했다고 일제히 수구 언론들이 보도했다. 또한 윤석열은 충청권의 정진석을 만나 무려 4시간 동안 얘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윤석열이 안철수를 만나지 않고 국당 각 지역 대표 주자 위주로 만난 것은 제3세력으론 대선에 성공할 수 없다는 자체 진단이 나왔다는 증거다. 윤석열 주변에는 소위 ‘정치꾼’들이 붙어 윤석열의 대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윤석열이 대권에 나올 거라는 전망은 이미 보도되어 뭐 새삼스러운 것도 없지만, 그 과정에 윤석열이 장모를 감싸고 돌아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윤석열은 조중동과 인터뷰하며“우리 장모는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고 강력한 쉴드를 치고 나왔다.

장모가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와중에 자신의 장모가 죄 지은 게 없다는 윤석열의 주장은 사실상 검찰과 법원을 협박한 것이나 다름없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내 장모에게 유죄 준 사람들은 재미없을 거라는 엄포인 것이다.

검찰 총장 출신이 자신의 장모 비리 혐의에 대해  “우리 장모는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은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인데도 이를 비판하는 언론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윤석열의 무자비한 수사를 지켜본 언론들이 미리 겁을 먹고 있는 형국이다.

만약 조국이 그랬다면 조중동은 ‘가이드라인’ 운운하며 하루 종일 도배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윤석열이 사실상 자신의 장모 무죄를 들고 나왔지만 이를 비판하는 기사는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한경오’에서도 이를 언급하는 기사는 찾아볼 수 없었다. 현재 대한민국의 언론이 얼마나 썩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다.

대신 조중동은 윤석열이 아직 대선 출마 선언도 하지 않았는데, 무슨 식당에 가서 무엇을 먹었다, 누구를 만났다, 오늘은 연희동에서 골목 상권 전문가를 만났다고 대서특필했다. 사정이 이러니 국민들이 조중동을 ‘기레기’라고 하는 것이다.

이제 생각해 보니 윤석열이 중앙지검장 시절 왜 조중동 회장을 몰래 만나고 다녔는지 알 것 같다. 그때 조중동은 수많은 소송에 휘말려 있었다. 신기하게도 윤석열을 만난 후 모두 무혐의로 끝났다. 그때부터 조중동은 사실상 윤석열을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켜주는 ‘호신용’으로 이용했던 것이다.

조중동은 심지어 윤석열이 5명 이상 한 자리 규정을 어겼지만 이를 보도하지 않았고, 심지어 식당 여주인 어깨에 손을 올려놓은 윤석열 사진을 크게 실었다. 민주당 후보가 그랬다면 방역 위반, 미투 사건 운운 했을 게 뻔하다.

이렇듯 윤석열과 그 일당은 자신들이 하는 짓은 전부 정의고, 검찰을 개혁하려는 세력은 전부 불공정하다고 확신편향을 가지고 있다. 70년 안 누려온 도시락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수작이다.

그것도 모자라 조국이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내자 윤석열의 최측근인 한동훈이 “그렇게 할 말이 많으면서 왜 수사 때 침묵했느냐?”고 일갈했다. 공소장도 공개 안하고 표창장 하나로 70군데를 압수수색한 검찰이 할 말이 아닌 것이다. 더구나 컴퓨터에 USB까지 꽂아 증거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 검찰이 아닌가.

자신들이 룸살롱에 가서 피의자의 술접대를 받은 것은 96만원으로 창작하여 기소를 피하고 11년 전 표창장 하나로 세상이 뒤집힌 듯 설친 검찰, 교육자적 양심 운운하며 사실상 검찰에 정보를 제공한 최성해, 그 최성해에게 비례대표를 제안한 국당, 온갖 가짜 뉴스와 왜곡 기사로 여론을 호도한 기레기들, 이들이 4각 동맹을 맺고 문재인 정부를 붕괴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거기에 보이지 않은 손이 막대한 돈을 대고 있을 것이다. 그 보이지 않는 손이 무얼까? 조금만 추측하면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세력들이다. 비자금을 어딘가에 쌓아놓고 사면을 노리는 족속들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다.

검찰이 기소하고 검찰이 3년을 구형한 장모 사건을 윤석열이 나서 쉴드를 치는 것은 그들이 얼마나 파렴치한 집단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피해자가 엄연히 존재하고, 10여 건의 소송에서 모두 이긴 윤석열 장모가 아닌가. 더구나 몇몇 사건은 윤석열이 결혼한 이후에 발생했다.

자신의 장모는 부동산 투기로 100억의 시세차익을 올려도 좋고, LH사건은 처벌해야 한다는 수구들의 논리야말로 ‘내로남불’의 전형이다. 이해충돌로 수천억을 수주한 박덕흠이 무슨 처벌을 받았는가? 23억 시세 차익을 얻은 주호영을 누가 비난했는가? 재산 11억을 신고하지 않은 조수진을 어떤 신문이 비난했는가? 부산 엘시타는 부동산 비리 백화점 수준이다.

수구들은 윤석열이 국당에 가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그건 국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다. 우리 국민이 과연 검찰공화국을 만들어 주고 스스로 노예가 되어 살고 싶어하겠는가? 하지만 윤석열이 대권을 선언한 순간 차곡차곡 쌓인 윤석열 파일이 세상에 공개될 것이고, 그 중 하나라도 유죄가 나오면 그것으로 윤석열은 끝났다. ‘줄리’의 룸살롱 근무는 논외로 한다. 직업가지고 운운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속인 게 있다면 단연히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윤석열의 대권 출마는 기정사실화되었다. 70년 기득권을 다시 찾고 싶은 수구 세력들이 그를 놓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윤석열은 그들의 ‘꼭두각시’인 셈이다. 그런 윤석열을 과연 국민이 두 손을 들고 반길까? 대선이 다가올수록 윤석열의 신화는 깨지고 오히려 가장 파렴치한 후보로 남을 것이다. 우리가 반드시 그렇게 만들 것이다.

코로나 1차 접종이 모두 끝나면 아마 서초동 사거리가 다시 촛불로 뒤덮여질 것이다. 역설적으로 윤석열은 코로나가 살려 주었다. 하지만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

민주당은 좌고우면 하지 말고 그동안 확보한 윤석열 파일을 공개하고 저 간악한 친일매국집단을 응징하라. 촛불 시민들이 뒤에 있다. 주저하지 말고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대응하라. 저들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라, 궤멸의 대상이다. 대화나 협치도 인간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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