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떠난 지 ‘벌써 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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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떠난 지 ‘벌써 일년’...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1.06.0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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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조부여군지부, 노동운동가 故 임복균 씨 1주기 추모제

지난 5월 31일 전국공무원노조 세종충남지역본부(지부장 백영광)는 지난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노동운동가 故 임복균 씨의 1주기 추모제를 엄수했다.

이날 추모제는 오전 부여군 홍산면 상천리 묘역에서 엄수된 추도식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부여유스호스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1주기 추모 콘서트로 이루어졌다.

오후 4시부터 부여유스호스텔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추모제에는 고인의 유가족과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 전호일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백영광 세종충남지역본부장, 박철준 공무원해직자복직투쟁위원장, 문용민 민주노총본부장, 임웅국 부여군지부장 등 약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되었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와 참석자 명부관리, 열 체크 및 손 소독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되었다.

추도사에 나선 박정현 부여군수는 “고인은 우리에게 동의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것과 나서지 않으면 공정과 정의는 죽기 시작한다는 것, 강자만이 아니라 약자도 번영할 수 있다는 것, 갈등을 창조적 에너지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것, 자유와 평등은 자동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따뜻한 봄은 거저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었다.”고 강조하며 “그리움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고인을 오래 기억하며 영원한 안식을 소망한다.”라고 추모했다.

백영광 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추도사에서 “고인은 사회적 약자에게는 한 없이 부드러우면서도 반사회적 강자들에게는 물러서지 않는 강인함의 소유자였다.”라고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며 “고인이 추구했던 노동자의 길은 이제 산 자들의 몫이며, 동지와 함께했던 자랑스러운 공무원 노동자들, 민주노조 동지들과 함께 노동기본권과 정치기본권을 쟁취하고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투쟁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임웅국 부여군지부장은 “지난해 고인이 세상을 떠나고 19일 뒤에 부여군에서 명예복직 조치를 해주었는데, 기쁜 날 고인의 빈자리가 더없이 크게 느껴졌다.”면서 당시 명예복직을 추진해 준 박정현 부여군수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리고 “故 임복균 동지가 우리에게 알려주고 간 공무원노동자의 가야할 길은 우리 모두 함께가는 길이며,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좋은 곳에서 꼭 함께 하자”고 전했다.

노동운동가 故 임복균 씨는 1988년 9급 공무원으로 부여군에 임용되며 공직에 몸담은 이래로 2001년 부여군공무원직장협의회 건설준비위원으로 활동하며 전국공무원노조 탄생에 기여했고, 부여군지부 초대 조직부장, 세종충남지역본부 초대 정책총무국장, 전국공무원노조 6기 정책실장 등을 역임하며 공무원 노조원들의 권익 신장과 복지 증진을 위해 힘써오다가 지난해 5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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