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의장, ‘친일잔재 청산은 역사적 사명이고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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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의장, ‘친일잔재 청산은 역사적 사명이고 책임’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1.03.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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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발언 통해 “친일 매국노를 발굴하여 후세에 알리는 단체를 만들자” 제안

공주시의회 이종운 의장은 29일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공주지역 애국지사를 선양하여 친일 매국노를 발굴하자’고 주장했다.

이종운 의장은 “웅진성주 예식진이 660년 의자왕을 사로잡아 항복하지 않았다면 백제도 멸망하지 않고, 668년 고구려도 멸망하지 않았다면 중국 만주와 요동 땅이 중국으로 편입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1894년 우금치 전투시 만행을 일삼은 참관 공주 출신 조병갑 고부군수를 생각하니 영령들께 죄스럽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종운 의장은 “과거 무능한 왕과 호의호식만 생각한 관리들 때문에 36년간 일제 침략 지배를 받았다”며 “지금도 매국노 후손들이 떵떵거리며 사는 현실이 분하고 원통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찬란했던 백제 무령왕, 국가를 배신한 예식진, 우금치 농민 백성 영령, 탐관오리 조병갑, 친일파들도 결코 잊지 않겠다”며 “공주지역 애국지사를 선양하고 친일 매국노를 발굴하여 후세에 알리는 단체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끝으로 “나라를 팔아먹는 행위, 일제에 빌붙어 고관대작을 지내고 후손들은 호의호식하고 이를 비호하는 세력들을 사라져야 한다”며 “일신우일신 하는 공주가 되기를 위해 선양 알림을 하려고 하니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5분발언 원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주시민 여러분!
선배, 동료의원과 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김정섭 시장님과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공주시의회 의장 이종운입니다.

저는 금년 3월 21일 처음으로 공주시를 감싸는 공주대간 약 13.7km를 옥룡정수장에서 올라 봉화대, 주미산, 우금치고개, 두리봉을 거쳐

공주경찰서로 내려왔습니다.

봉화대에서 주미산까지 진달래꽃과 노란 생강나무꽃이 군락을 이루어 한창피어 있는 봄의 향기를 마음껏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13.7km 공주대간 거리가 거의 다 흙산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전국의 명산을 제가 등산을 해봤는데, 이렇게 공주를 호위하는 생기가 넘치는 생토의 산은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조선시대 이중환이 쓴 택리지에 보면, 조선팔도에서 공주, 개성, 안동이 가장 좋은 길지다 이렇게 쓰여 있는 것이 허언은 아니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공주가 자랑스럽게 느꼈던 등반 이었습니다.

그러나 5시간의 등반시간 중 내내 제 마음은 제가 공주인 이라는 자긍심과 제 마음을 억누르는 부끄러움이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웅진성주 예식진이 660년 의자왕을 사로잡아 항복하지 않았다면, 668년 백제도 멸망하지 않고, 지금의 중국 만주와 요동 땅이 중국으로 편입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미산을 거쳐서 우금치터널 위를 지나면서 1894년 우금치 전투의 영령들께 명복을 빌고, 만행을 일삼은 탐관 공주 출신 조병갑 고부군수를 생각하니, 영령들께 더 없는 죄스러움으로 머리가 숙여졌습니다.

고종과 관료들이 백성의 민심을 받들었다면, 수많은 우리선조들의 목숨과 36년간 일제의 지배를 받지 않고 남과 북이 갈라지지도 않았을 텐데, 무능한 왕과 자기 자신의 호위호식만 생각한 관리들 때문에, 36년간 이란 긴 세월 잔인한 일제 침략 지배를 받았습니다.

일제에 대항한 공주 영명학당 출신 유관순 열사 등 수많은 애국지사가 있는가 하면, 일제에 빌붙어 호위호식하고 지금도 그 매국노 후손들은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 현실이 저는 분하고 원통합니다.

역사는 가정할 수 없지만, 그러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고 하였습니다.

결단코 잊지 않겠습니다.

찬란했던 우리 백제 무령왕도, 국가와 국왕을 배신한 예식진도, 우금치 농민 백성 영령들도, 탐관오리 조병갑도, 유관순 열사 등 애국지사들도, 일제에 친일했던 친일파들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저는 근대 공주지역 애국지사를 선양하고 친일 매국노를 발굴하여 후세에 알리는 단체를 만들려고 합니다.

나라를 팔아먹는 행위, 일제에 빌붙어 고관대작을 지내고 지금까지 그 후손들은 호위호식하고 그것이 정당한양 비호하는 세력들!

이 나라 우리 공주에서 사라지고 다시는 나타나서는 안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뜻있는 공주시민의 참여를 바라고 다시 생동하는 공주, 일신 우일신 하는 공주가 되기를 위해서 이런 선양 알림을 하려고 합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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