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알현' 홍준표...'막말러' 보다 '홍완용' 으로 불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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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알현' 홍준표...'막말러' 보다 '홍완용' 으로 불러야
  • 서울의 소리
  • 승인 2017.12.1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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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더니.."

자신의 입지를 세우려고 거짓 막말을 서슴없이 구사하는 막말러 홍준표가 방일때 일본 총리 아베 신조에게 깊게 고개 숙여 깍듯이 알현(謁見·지체가 높은 사람을 찾아가 뵘)하는 사진이 빠르게 확산 되면서 '홍완용'이라는 조롱이 SNS를 뜨겁게 달그고 있다.

▲ 뻣뻣이 서있는 아베에게 깊이 고개숙여 '알현'하는 홍준표 모습에서 친일 매국노 이완용을 연상케 한다

일본을 방문중인 홍준표가 아베를 만나 악수를 나눌 당시, 홍준표는 깊이 고개를 숙여 인사했지만 아베는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며 흐뭇해 하는 듯이 인사하는 홍준표를 바라만 봤기 때문이다.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알현하러 가는 날”이라고 막말을 했던 홍준표가 정작 아베를 알현하는 인사를 한 것이다.

홍준표는 14일 아베와 회동한 후 ‘알현’ 이란 단어를 썼다. 15일에도 도쿄에서 “문 대통령이 푸대접만 받으면서 대규모 경제사절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것은 황제 취임식에 ‘조공’ 외교하러 간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막말을 했다.

이뿐 아니라 홍준표와 아베가 앉아있는 의자를 살펴보면 색깔만 다른게 아니라 홍준표가 앉은 의자는 높이도 한단개 낮아 아베가 막말러 홍준표를 대하는 태도가 어느 정도인지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 홍준표가 앉아있는 의자를 살펴보면 높이가 아베보다 한단계 낮아 다리를 바짝 꾸부리고 앉아야할 아랫 사람용 의자로 보인다.

SNS상에서는 홍준표가 아베에게 고개 숙여 깍듯이 인사하는 사진이 빠르게 확산, “홍완용, 아베 알현”이라는 비아냥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들은 "일본국 총리 아베 앞에 한단 낮은 의자에 앉아 예와 충성을 다하는 바른 몸가짐과 자세는 많은 일본국 국민의 귀감이 되어 일본국에서 칭송이 자자한 듯 하다. 알현중인 홍상과 일본국 총리 아베의 모습은 마치 신하와 주군의 모습이다.“라고 조롱했다.

다른 누리꾼은 "매국노 홍준표! ~어디서 저렇게 굽신거리며 인사한적 있나? 아베에게 충신! 우리나라 정치인이라는것이 부끄럽다!" "양아치 새끼가 나라망신 다 시킨다. 대법원은 빨리 저놈좀 집어넣라", "일본에서 아부나하며 아예 안왔으면 좋겠다.. 입은 꼬메버리구...ㄲ"라고 분노했다.

 

이재명 시장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더니.."

홍준표의 이 같은 행위와 발언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시장은 15일 페이스북에 “북핵문제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동분서주하고 있는데 외국 찾아다니면서 분탕질 치시는 홍준표 대표님”이라고 부르면서 “북핵문제가 악화된 큰 이유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아무것도 안 해서”라고 꼬집었다.

이어 “남북관계는 단절되고, 최소한의 공식 대화창구 마저 없어졌다. 정부가 손 놓고 있는 사이 북핵, 미사일 능력은 고도화되었다”며 “이제 와서 문재인 정부가 아무것도 안한다는 뻔뻔한 거짓말들을 외국 정상에게 하는 것은 여당이던 자유한국당이 할 행동이 아니다”고 질타했다.

특히 이 시장은 홍준표의 ‘알현’ 발언을 문제 삼으며 “나라를 대표해 정상회담을 하러간 대통령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쓰는 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홍준표 대표님이 하신 게 진짜 알현이다. 자중하시라”고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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