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 열 받은 황희석 "나도 포함 한동훈·윤석열 휴대폰 동시에 열자"
상태바
[서울의소리] 열 받은 황희석 "나도 포함 한동훈·윤석열 휴대폰 동시에 열자"
  • 서울의소리 정현숙
  • 승인 2021.02.03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사 같지도 않은 기사를 마치 정론인 양 올리고 있어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언론사 기자와 내통한 의혹의 해소는 한동훈 잠겨진 휴대전화에 의해 멈춰져 있다"

한동훈 무혐의 처리하라고 '윤석열 검찰'의 가려운 곳을 대신해 긁어주는 언론들

검언유착으로 강요미수 혐의를 받는 한동훈 검사(법무연수원 연구위원)를 무혐의 처리하지 않는다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노골적으로 압박하는 내용의 '조선일보'와 '문화일보'의 2일 기사 제목이다. 윤석열 검찰의 가려운 곳을 대신해 긁어주는 기사다.

이성윤 "한동훈 무혐의, 포렌식 발달 기다리자" 논란..중앙지검 내부 '황당' -조선일보

한동훈 무혐의 뭉갠 이성윤 "포렌식 기술 발달될 때까지 미루자" -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변필건 부장검사)수사팀은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이성윤 지검장에게 한 검사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종용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이들 매체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한 검사에 대한 무혐의 결재를 요청하는 수사팀에 “향후 포렌식 기술이 발달할 테니 그때까지 기다린 후 무혐의 여부를 결정하자”라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부터 이 지검장은 한 검사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하지 못한 상황에서 수사를 종결하는 게 부적절하다"라는 입장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검언유착을 수사한다는 수사팀이 도리어 한동훈 검사의 핵심 물증인 휴대폰을 열지도 못한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무혐의 처리를 요구하면서 사실상 '하극상'을 자행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 매체는 일부 친윤석열 검사들의 입을 빌려 '이성윤 지검장이 사실상 중앙지검 통제력을 잃었다'는 내용으로 도리어 이 지검장을 몰아붙이고 있다. 아울러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 한동훈 검사의 무혐의를 기정사실로 하면서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다.

이들 매체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것을 기화로 수사팀이 최 대표를 기소하자는 것을 이 지검장이 여러 차례 결재를 거부했고 윤 총장의 기소 지시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이 지검장이 중앙지검의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것을 내세운다.

하지만 이성윤 지검장은 최강욱 대표의 혐의가 기소 건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기소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최 대표의 '인턴십 확인서 허위 발급' 1심 유죄 선고가 엉터리였다는 것이 일부 전문기자들에 의해 지금 속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매체는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김학의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 이 지검장이 과거 수사를 맡은 안양지청에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일부 중앙지검 차장검사들이 지난해 말 이 지검장을 찾아가 사퇴를 건의하기도 한 것까지 끄집어내 이 지검장을 검찰 장악력을 잃은 무능한 인물로 그리면서 한 검사의 무혐의 결재를 압박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익명의 검찰 관계자 입을 빌려 검찰 인사를 앞두고 이 지검장이 자리보전을 위해 여권에 입을 맞춘다는 식으로 개인 인격권까지 침해해 호도하고 있다. 특히 문화일보는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까지 끌어들여 휴대폰 강제수사를 해야 한다며 한동훈 검사의 비번 포렌식을 물타기 하고 있다. 다음은 문화일보가 이날 보도한 내용 일부다.

중앙지검 구성원들의 비판에도 이 지검장이 전·현 수사팀의 한 검사장 무혐의 결재 요청을 계속 거절하는 것은 곧 단행될 검찰 인사를 앞두고 여권 입맛에 맞는 수사 지휘 차원이란 지적이 나온다. 현재 이 지검장은 중앙지검장 유임 혹은 서울고검장 이동을 원한다는 말이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지검장이 중앙지검 통제력을 잃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온다”며 “그럼에도 무리하게 결재를 거부하는 것 등은 내부 구성원들의 평가보다 인사를 앞두고 여권이 원하는 수사 지휘를 하겠다는 것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중앙지검 내부 “황당한 이유, 여권 맞춤형 수사 지휘” 불만=지난달 27일 중앙지검 형사1부는 허위사실 유포로 기소된 황 최고위원과 ‘제보자 X’인 지모 씨의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이들의 휴대전화에 대한 강제조사엔 나서지 않았다. 당시 이 지검장은 수사팀이 황 최고위원 등에게 무혐의 결재를 내리는 과정에서 휴대전화 강제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상식선에서 본다면 이들 매체가 본말을 전도한 상황이다. 한동훈 검사가 검언유착이 의심되는 기간 동안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는 물론 윤석열 총장과 200여 차례 통화한 내용이 들어 있는 핵심 물증인 휴대폰 비번을 알려주지 않아 수사를 뭉개는 것이 본질이다. 또 김학의 전 차관은 성폭행 범죄자다. 그런 사람이 변장하고 해외로 도피하는 상황에서 당연히 출국을 막아야 하는 것이 먼저다.

문화일보가 자신의 휴대폰 강제수사를 거론한 것을 두고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동시이행 오케이?"라며 자신을 포함해 한동훈, 윤석열 총장의 휴대폰을 동시에 열자고 직격탄을 터뜨렸다.

황 위원은 문화일보 일부 기사 내용을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언론 같지도 않은 언론사가 기자 같지도 않은 기자의 기사 같지도 않은 기사를 마치 정론인 양 올리고 있어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2일 문화일보 기사 일부를 페이스북에 올린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2일 문화일보 기사 일부를 페이스북에 올린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그는 "일단 내 휴대전화 포렌식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검언유착 제보를 받았기 때문에? 최강욱 페이스북 글 때문에? 그게 내 휴대전화에 대해 강제수사할 이유가 되나? 왜?  내가 언제 어떻게 검언유착을 처음 알게 됐고 자료를 입수했는지는 확고부동한 자료로 다 확인됐다"라고 했다.

황 위원은 "그에 비해 현직 검사가 언론사 기자와 내통한 의혹의 해소는 현직 검사의 잠겨진 휴대전화에 의해 멈춰져 있다"라며 "현직 검사가 기자랑 내통하고 검찰 간부랑 온갖 모의와 협잡을 하여 재소자를 겁박하여 허위진술을 받아내려다 들통나는 것이 두렵지 않은 바에야 그걸 감추고 있을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그 부분만 콕 집어서 포렌식할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라고 했다.

이어 "한동훈 검사가 검언유착 당시 그대로 휴대전화를 온전히 포렌식하는 데 동의하고 전적으로 협조하면, 나도 검언유착 당시 그대로 휴대전화를 온전히 포렌식하는 데 전적으로 동의하고 협조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시이행이라는 말 잘 알 것이다. 같이 까자. 한 큐에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으니 나는 절대 찬성. 준비하고 있겠다"라고 이를 앙물었다.

황 위원은 아울러 윤석열 총장을 꺼내 들었다. 그는 "그리고, 한동훈 검사, 짧은 기간 누구랑 수백 회 통화하고 메시지 주고 받았다면서?"라며 "이왕이면 그 사람도 같이 까지 그래. 검찰이 정치하는지 안하는지, 증거를 조작하고 꾸며왔는지 아닌지 확인하는 가장 빠른 방법 아닐까? 그러니 3자 동시이행, 오케이?"라고 물었따.

그는 "그리고 이 언론사 기자 검찰로부터 청탁받고 기사 쓴 의심이 생기는데, 이 기자양반 휴대전화도 같이 까봐야 하나? 이거 왜 이래?"라면서 꼬집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