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탄도미사일로 1,800km 해상표적 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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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탄도미사일로 1,800km 해상표적 명중”
  • 백남주 자주시보 객원기자 
  • 승인 2021.01.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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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막바지, 미국과 이란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 국영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16일(현지시간) 현재 진행 중인 파얌바레 아잠-15(위대한 예언자-15) 훈련의 마지막 단계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해 1,800㎞ 거리의 인도양 북부에 있는 ‘가상의 적대적 선박’ 표적에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은 탄도미사일이 이란 중앙 사막의 지하 기지에서 발사돼 해상 표적에 명중하는 동영상을 내보냈다.

미국 <폭스뉴스>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 미사일의 낙하지점이 아라비아해에 배치된 미군 니미츠호 항공모함 전단과 거리가 불과 160㎞정도 였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5일 드론 군사훈련에 이어 13일에는 오만만 해협에서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해상 훈련을 벌여왔다. 15일에는 졸파가르, 젤잘, 데즈풀 등 여러 급의 중단거리 지대지 탄도 미사일과 공격용 무인기 편대를 동원해 가상의 적 기지를 설정해 복합 폭격 훈련을 했다.

한편 미국은 이란 인근에 핵 전략무기들을 배치해 두고 있다. 미국은 17일(현지시간) 장거리 전략 폭격기 B-52H를 동원해 이란에 무력시위를 펼쳤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순찰 활동이 폭격기 팀이 최근 몇 달간 중동에서 수행한 5번째 작전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 암살 1주기를 앞두고 수차례 B-52H 등을 동원해 이란을 압박한 바 있다.  

오하이오급 미 핵잠수함 조지아호도 이란인근에서 여전히 활동 중이다.  중동을 담당하는 미 5함대는 작년 12월 21일 수면 위로 선체를 드러낸 조지아호가 구축함의 호위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걸프 해역에 진입하는 영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란 해군은 14일 인도양 북부(아라비아해)에서 훈련 도중 ‘외국 잠수함’이 훈련 구역에 접근했고, 대잠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이를 쫓아냈다면서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여기서의 ‘외국 잠수함’이 조지아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런 평가가 사실이라면 이란의 군사훈련 지역에 미국의 핵잠수함이 진입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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