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시보] 러시아, 핵잠수함 탄도미사일 4기 시험 발사
상태바
[자주시보] 러시아, 핵잠수함 탄도미사일 4기 시험 발사
  • 자주시보 백남주 객원기자
  • 승인 2020.12.17 2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가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타스 통신

<미국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태평양함대 소속 핵 잠수함 ‘블라디미르 모노마흐’가 오호츠크해에서 SLBM ‘불라바’ 4기를 잇따라 발사하는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미사일에는 모조 탄두가 탑재됐으며, 5,500km 이상 떨어진 러시아 서북단 아르한겔스크주 치좌 사격훈련장 내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모노마흐’함은 러시아 당국이 최신 건조한 ‘보레이’ 급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불라바’ 미사일 16기를 탑재할 수 있다.  

‘불라바’ 미사일은 3단 고체연료 미사일로 개별 조정이 가능한 핵탄두를 최대 10개까지 탑재할 수 있고, 최대 사거리가 1만km에 달한다. 미사일방어(MD)망을 효율적으로 회피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 해군은 해당 무기들을 향후 핵 전력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로 간주하고 있다고 한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수요일 개시한 전략 핵 능력에 관한 대규모 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지난 9일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야르스’와 SLBM ‘시녜바’ 발사 훈련을 실시했고, 11일에는 비행속도가 마하 8(시속 9,792km)에 달하는 해상 발사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 발사 시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극초음속 무기는 최소 마하 5(시속 6,120km)의 속도로 지구상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에 타격이 가능한, 기존 미사일 방어망으로는 요격이 불가능한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