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제63회 백제문화제 하이라이트
상태바
부여, 제63회 백제문화제 하이라이트
  • 충청메시지 조성우 기자
  • 승인 2017.09.30 1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제사비천도행렬과 사비정도고유제 봉행
▲ 정림사지 전통무대

지난 28일, 부여에서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백제의 사비천도 퍼포먼스행사에 이어 사비정도고유제가 봉행되었다.

찬란했던 백제문화가 세계유산 백제역사 유적지구로 등재되면서 1400여년의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538년 백제 성왕이 수도를 사비로 천도하는 모습을 재현하는 퍼포먼스 행사를 시작으로 부여에서 제63회 백제문화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병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소달구지를 타고 백제의 수도, 사비에 천도하는 성왕의 생각은 어떠했을까?

사비시대(538~660) 122년 동안 5명의 왕이 즉위하며 불교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하고 찬란한 백제문화를 꽃피웠다.

이어서 사비정도 1479주년을 맞아 사비정도고유제가 엄숙하고 장엄하게 봉행됐다.

부여 정림사지 행사장에서 실시된 사비정도 고유제는 백제 제26대 성왕이 538년 웅진(공주)에서 사비(부여)로 수도를 옮겨 왕권을 강화하고 통치체제 정비와 경제기반 확대 등, 찬란했던 백제문화를 재조명하는 문화행사다.

▲ 이용우 부여군수와 함께

이날 행사는 이용우 부여군수를 비롯해 수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횃불단 입장, 길열음 판굿, 역대선왕을 제단에 모시는 선왕기 봉안, 혼불안치 후 제사장인 성왕이 사비정도를 알리는 고유제가 봉행됐다.

▲ 정도 선포식

성왕이사비로 천도를 마친 후 대소신료들을 모아놓고 대백제국의 국력을 신장시켜 삼국을 통일하자는 웅대한 포부를 세상에 알리는 성도선포식은 고유제의 하이라이트였다.

사비정도 고유제 행사에 사용한 백제 향로는 국보 제287호다.

백제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백제 향로,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사지에서 출토되었으며 높이 61.8cm에 무게 11.8kg으로 몸체와 뚜껑이 구분되어 있다.

뚜껑에는 23개의 산이 첩첩산중을 이루는 풍경이 새겨져 있다. 여기에 16인의 인물상, 39마리의 동물상이 표현되어 있으며, 또한 나무, 바위, 산길, 시냇물, 폭포, 호수 등이 새겨져 있고 뚜껑 꼭대기에는 여의주를 품고 날개를 편 채 서 있는 봉황이 따로 붙어 있다.

즉 삼라만상이 담겨져 있다. 찬란했던 백제문화 혼이 담겨있는 국보다.

 

[백제문화행사 이모 저모]

 

▲ 김선애 선생님 가족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