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9일, 제194회 공주시의회는 2017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며 공주시 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바램을 역행하는 비정상적이고 몰상식한 의정활동으로 의정역사에 기록됐다.
제2회 추경 예산안은 2일간의 일정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우영길)에서 1회추경 대비 665억원이 증액된 7,725억원에 대한 추경예산안에 대해 심사했다.
심사결과 8월 28일 2017 대한민국 행정홍보대전 참가 행사운영비 5천만원 중 3천만원만 삭감하는 것으로 제2회 추경 예산안을 의결 통과시켰다.
지난 8월23일 제1차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은 의장을 제외한 열분의 시의원으로 구성된바 있다.
그러나 당초 제2차 본회의는 8월 29일 11시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본회의 개의를 9시로 조정한 후 김영미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수정발의로 ▲공주행정역사관 설치 사업비 10억 2백만원 ▲공주역사인물관 건립비 8억 9천만원 ▲평생학습관 운영비 3억 3천만원 등, 구)공주의료원 리모델링 예산 22억 2천 2백만원과 ▲노후공동주택 가스시설개선사업 ▲청년창업카페 설치예산 등 총 22건에 24억 3천 7백만원을 추가하여 24억 6천 7백만원을 삭감하여 의결했다.
공주시의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주시의회의원 11명 중 10명으로 구성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의결사항을 무시하고 다음날 본회의에서 23억 3천 7백만원을 더 삭감하며 지역발전에 역행하는 의정쇼를 펼쳤다.
의원들이 시민과의 약속을 망각하고 일탈된 의정활동으로 구)공주의료원의 리모델링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 및 시민들의 문화 공간 제공과 지난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공주시가 평생교육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평생학습관 설치계획이 표류될 위기에 처했으며, 구)공주의료원에 설치가 계획된 고용복지플러스센터, 행정역사관, 역사인물관, 캐릭터브랜드홍보관 등도 추진이 불투명하게 되었다.
지난 2014년 7월 7일, 제7대 공주시의회 개원식(제165회 임시회)에서 부의장으로 당선된 박병수의원은 11명의 의원을 대표하여 공주시의회 의원 윤리강령을 낭독했다.
또한 이해선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11명의 의원들이 우리 고장 발전과 주민 복지향상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모든 시민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면서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시민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고 민생현장에서 해결책을 찾는 생활의회로서 시민과 함께 성장하며 우리 공주시가 가장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지방자치정부가 될 수 있도록 공주시의회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나가겠습니다.” 고 약속했었다.
촛불혁명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창출하고 적폐청산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도가 유래없이 상승하자 시의원들은 시민들과 약속한 초심을 잊고 민심에 역행하는 꼼수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의정쇼에 동참한 의원들은 성취감과 희열을 느낄 수 있겠지만 지역언론에서 『공주시민들, "공주시의회, '적폐' 그 자체”』 라며 질타하기도 했다. 대의기관인 공주시의회가 아름답게 비춰지지 않는 모양새다.
제7대 공주시의회가 의정활동이란 가면을 쓰고 사법기관의 문지방까지 넘나들며 시민들의 여망에 역행하는 굴곡의 그림자를 오랫동안 기억할지 모른다. 공주시의회 의원들의 진솔한 각성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