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공주시의회, 시민의 여망을 외면한 체 구도심 발전에 발목잡은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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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주시의회, 시민의 여망을 외면한 체 구도심 발전에 발목잡은 의원들!
  • 충청메시지 조성우 기자
  • 승인 2017.09.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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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없는 꼼수로 추경예산 삭감! 시민을 외면한 역주행, 부끄럽지 않은가?

지난 8월29일, 제194회 공주시의회는 2017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며 공주시 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바램을 역행하는 비정상적이고 몰상식한 의정활동으로 의정역사에 기록됐다.

▲ 본희의 전경

제2회 추경 예산안은 2일간의 일정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우영길)에서 1회추경 대비 665억원이 증액된 7,725억원에 대한 추경예산안에 대해 심사했다. 

심사결과 8월 28일 2017 대한민국 행정홍보대전 참가 행사운영비 5천만원 중 3천만원만 삭감하는 것으로 제2회 추경 예산안을 의결 통과시켰다.

지난 8월23일 제1차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은 의장을 제외한 열분의 시의원으로 구성된바 있다.

▲ 수정안 대표발의(더불어민주당 김영미의원)

그러나 당초 제2차 본회의는 8월 29일 11시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본회의 개의를 9시로 조정한 후 김영미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수정발의로 ▲공주행정역사관 설치 사업비 10억 2백만원 ▲공주역사인물관 건립비 8억 9천만원 ▲평생학습관 운영비 3억 3천만원 등, 구)공주의료원 리모델링 예산 22억 2천 2백만원과 ▲노후공동주택 가스시설개선사업 ▲청년창업카페 설치예산 등 총 22건에 24억 3천 7백만원을 추가하여 24억 6천 7백만원을 삭감하여 의결했다.

▲ 제2회 추경 삭감조서

공주시의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주시의회의원 11명 중 10명으로 구성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의결사항을 무시하고 다음날 본회의에서 23억 3천 7백만원을 더 삭감하며 지역발전에 역행하는 의정쇼를 펼쳤다.

▲ 구) 공주의료원

의원들이 시민과의 약속을 망각하고 일탈된 의정활동으로 구)공주의료원의 리모델링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 및 시민들의 문화 공간 제공과 지난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공주시가 평생교육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평생학습관 설치계획이 표류될 위기에 처했으며,  구)공주의료원에 설치가 계획된 고용복지플러스센터, 행정역사관, 역사인물관, 캐릭터브랜드홍보관 등도 추진이 불투명하게 되었다.

▲ 제7대의회 개원식

지난 2014년 7월 7일, 제7대 공주시의회 개원식(제165회 임시회)에서 부의장으로 당선된 박병수의원은 11명의 의원을 대표하여 공주시의회 의원 윤리강령을 낭독했다.

 

▲ 공주시의회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조례

또한 이해선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11명의 의원들이 우리 고장 발전과 주민 복지향상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모든 시민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면서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시민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고 민생현장에서 해결책을 찾는 생활의회로서 시민과 함께 성장하며 우리 공주시가 가장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지방자치정부가 될 수 있도록 공주시의회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나가겠습니다.” 고 약속했었다.

촛불혁명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창출하고 적폐청산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도가 유래없이 상승하자 시의원들은 시민들과 약속한 초심을 잊고 민심에 역행하는 꼼수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의정쇼에 동참한 의원들은 성취감과 희열을 느낄 수 있겠지만 지역언론에서 『공주시민들, "공주시의회, '적폐' 그 자체”』 라며 질타하기도 했다. 대의기관인 공주시의회가 아름답게 비춰지지 않는 모양새다.

제7대 공주시의회가 의정활동이란 가면을 쓰고 사법기관의 문지방까지 넘나들며 시민들의 여망에 역행하는 굴곡의 그림자를 오랫동안 기억할지 모른다. 공주시의회 의원들의 진솔한 각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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