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후보자의 현수막에 보이는 건달의 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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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후보자의 현수막에 보이는 건달의 싹수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0.04.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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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은 싸움닭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일꾼을 뽑아야 한다.
투표에 참여하여 정치건달을 몰아내야 한다.

4.15총선을 앞두고 지난 10일부터 2일간 제21대 국회의원 사전투표가 실시되어 2014년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고치인 26.6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대한민국이 일제에 해방된 이후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적폐의 괴수인 박근혜를 파면시킨 후 그 잔당들에 대해 국민의 힘으로 책임을 묻는 21대 총선은 국민의 행복과 미래의 비전을 위해 새롭게 태어나는 경건한 날이다.

윤손하 정의당 원내대표 

지난 3월2일 제376회 임시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손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0대 국회는 최악의 국회로 무려 20번의 보이콧, 역대 최저 법안 통과율, 동료의원 감금사건, 국회폭력, 어린이 생명안전법 등 민생법안에 필리버스터를 거는 황당한 일까지 발생했다” 며 “그 이유는 제1야당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미래통합당을 지목했다.

이명박 사기정권은 차치하더라도 박근혜 정권은 최순실의 손바닥에서 바지대통령을 하던 무능정권임이 만천하에 들어났다. 최순실이 시키는 대로 국정을 운영한 사상 초유의 바지대통령으로 개성공단 철폐, 세월호 참사 등 무능정권의 진수를 보여줬다.

그래서 국민들은 촛불을 들었고 결국 최순실 바지정권은 민낯을 감추지 못하고 수첩공주의 실상이 세상에 알려졌고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에 이어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했다. 위대한 국민의 힘이다.

그러나 박근혜를 감싸고 있던 새누리당 잔당들이 국민의 힘으로 탄생된 문재인 정부에 대해 “무능정권 심판, 자유민주주의 수호”라 외치며 최후의 발악을 한다.

논산ㆍ계룡ㆍ금산 지역구 미래통합당 박우석 후보는 건설회사 CEO라고 공보를 통해 소개했다. 그가 내건 현수막도 지역발전을 위한 일꾼이라기보다 “무능정권 심판, 자유민주주의 수호”다.

빼앗긴 정권을 싸워서 되찾기 위한 전사로 나선 모양새다. 국회의원은 지역구의 주민들의 대변자이고 심부름꾼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어야 한다. 그러나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당과 개인의 권익을 위해 입후보하는 싸움닭처럼 보인다.

새누리당이 무능해서 국민의 힘에 의해 정권을 빼앗기고 국민의 세운 정부를 "무능정권 심판"이란 주장에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또한 미래통합당이라고 당명을 바꿔서 정권을 되찾기 위해 싸워서 빼앗겠다는 날강도 같은 논리가 현수막에 담겨있다. 국민들이시여 지혜로운 안목으로 제발 속지마세요!

현재 국회의원의 월 세비는 수당,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 등을 합하여 약 1,265만원정도다. 연봉으로는 1억5천만원이 넘는다.

제21대 국회도 20대 국회처럼 싸우고 놀면서 세비만 챙기는 건달 국회를 만들면 대한민국의 운명은 불행해지고 국민들의 희망은 멀어진다. 투표에 참여하여 정치건달을 몰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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