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충남도연맹이 주최하고 논산농민회가 주관한 2017 충남농민 전진대회가 8월 24일 논산 둔치에서 개최됐다.
2017 충남농민 전진대회에는 시ㆍ군 농민회원를 비롯해 전국 농민회총연맹 김영호 회장, 김홍제 논산시 지회장, 안희정지사, 김지철교육감, 황명선 시장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농업, 우리가 지킨다! 으랏차차 힘내라 충남농민! 2017 충남농민전진대회" 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김홍제 논산시지회장은 환영사에서 “세상이 바뀌었지만 농민들은 삶의 변화를 느낄 수 없다” 면서 “농산물의 무분별한 수입개방으로 농민들의 자부심과 긍지는 물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었다. 농민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응집된 충남농민의 단합” 을 호소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017년 충남농민 전진대회’에서 “진보와 보수를 뛰어 넘어 농업, 농촌, 농민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으자” 고 말했다.
또한 “농민회원 여러분이 모인 이 자리는 120여년 전 이 땅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봉기한 10만의 동학농민군이 집결했던 곳” 이라며 “동학농민군의 후예인 농민 여러분들이 우리 먹거리와 생명을 지키는 농업과 농촌을 지켜가고 있는 것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인사 올린다” 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FTA이다, 개방이다 해서 농업, 농촌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지만, 농업직불금을 비롯한 농가 소득 보장 제도로 이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야 한다”며, 특히 대한민국의 농업을 지키고, 농업·농촌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기 위해선 “단결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계통 출하를 하지 않을 경우 시장에서 백전백패 할 수 밖에 없고, 농민이 단결하지 않으면 자본과 기업의 유통 구조를 이겨낼 수 없는 만큼, 들녘별·작부별·품목별로 단결하고, 산지 조직화와 유통 브랜드화를 통해 제값 받고 잘 팔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안 지사의 뜻이다.
안 지사는 끝으로 “민선 5·6기 충남도정의 첫 과제는 농업·농촌·농민 정책이었고, 정치인으로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동안 머릿 속 첫 과제는 농업·농촌·농민일 것” 이라며 “함께 힘 모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열어 나아가자”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