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신천지와 새누리의 커넥션 우연인가? 사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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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신천지와 새누리의 커넥션 우연인가? 사실인가?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0.03.1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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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종교활동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이 문재인 정부 탓일까?

지난 2월26일, CBS라디오<김현정 뉴스쇼>에서 김현정 앵커는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에게 “지금 인터넷 상에 ‘새누리당’이란 이름이 신천지와 연관이 있다. 이만희 교주가 자신이 지어준 이름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혹시 당에서 확인이 됩니까?”라고 질문을 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사실과 다르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새누리’에 닮긴 ‘신천지’의 의미와 관련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신천지와 새누리는 같은 의미를 가진 우리말이기에 국민들의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다.

‘신천지’는 순수 우리말로 ‘새누리’로 표기할 수 있다.

사전적 의미로 신천지(新天地)는 새로운 세상이다. 이와 비슷한 ‘온누리’는 국어대사전에 ‘사랑들이 생활하고 있는 세상’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오픈사전에는 ‘온누리’가 ‘온천지의 순수 우리말’로 표기되어 있다. 결국 신천지(新天地)와 새누리는 같은 의미로 국어사전에서 이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 노컷뉴스는 “한나라당에서 신천지 신도들을 당원으로 가입을 지시하고 특정후보 경선유세 현장에 조직적으로 신도들을 동원한 의혹”을 폭로했다.

(노컷뉴스/단독 신천지 연루설 B후보, "여전히 부산 신천지 조직 동원")

또 “신천지는 2007년 ‘신천지 대외활동 협조 안내문’이란 문건을 전국의 12개 지파에 하달하고, 신도 신도 1만 670명을 배정해 한나라당 특별당원으로 가입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과정에서 신천지 청년회장 출신이 한나라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신천지 고문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실 정책비서의 신천지 신도의혹, 2012년 대선 당시 신천지 핵심장로가 새누리당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사실 등”에 대해 전했다

그 뿐인가, 서울의소리는 “미래통합당이 '신천지 코로나 확산'에도 침묵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제명으로 ‘끊임없이 제기되는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신천지 커넥션' 의혹, 등을 보도했다. 

(서울의소리/미래통합당이 '신천지 코로나 확산'에도 침묵할 수밖에 없는 이유)

보도에 의하면 “2016년 11월23일 국민일보 '새누리당-신천지 커넥션 의혹'이란 보도 내용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가 새누리당 대표인 이정현 의원실의 비서로 근무했다.

당시 네티즌들은 신천지가 최순실의 부친 최태민의 ‘영세교’와 연결돼 있어 최순실을 통해 새누리당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신천지와 새누리당이 관련돼 있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된 건 2007년이다. 신천지는 당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 간 대통령 후보 경선 때 ‘신천지 대외 활동 협조 안내 공문’을 신도들에게 내려 보내 한나라당 당원 등록과 동원을 지시했다.

신천지는 당시 공문에서 ‘한나라당 특별 당원으로 한시적으로 가입하여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06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은 탈북한 황장엽 씨가 개최한 행사 때 이만희 신천지 교주 와 한 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2006년 당시 박근혜 의원이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신천지 교주 이만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민일보
2006년 당시 박근혜 의원이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신천지 교주 이만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민일보

2012년 2월 한나라당이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변경하면서 신천지와 새누리당의 연루 의혹이 다시 불거져 나왔다. ‘새=신(新)’ ‘누리=천지(天地)’를 뜻하는 만큼 새누리는 곧 신천지를 의미한다는 주장이었다.

새누리라는 당명은 박근혜 의원 중심의 당 지도부가 만들었다고 밝혔지만 신천지에서 12년 활동하며 섭외부장까지 지낸 김종철 씨는 2017년 CBS 팟캐스트 '싸이판'에 출연해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한나라당 당명을 새누리로 지어 줬다"라고 폭로했다.

출처 / 연합뉴스 갈무리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새누리당명 작성주장이 거짓이라며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고소했다. 그리고  '신천지 연루' 의혹 제기한 서울의소리 대표도 고발했다.

박성중 미래통합당 미디어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고발 이유로 새누리당의 권리와 의무를 지금 미래통합당이 승계했기 때문에 똑같이 그 명예훼손에 대한 문제가 미래통합당에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적폐의 수괴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박근혜를 위해 이름만 바꾼 당이 미래 통합당이란 뜻인가? 그래서 코로나19를 전국에 확산시킨 신천지를 두둔하고 비호하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것일까?

서울의소리에 의하면 “미래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24일 대구 신천지 신도의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특정 집단에 책임을 떠밀어서는 안 된다"고 신천지를 두둔하는 입장을 밝힌바 있으며, ”미래통합당 역시 신천지 신도들의 코로나19 방역 비협조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새누리당과 신천지 연루 의혹은 그해 대선 때 뜨거운 쟁점으로 다시 떠올랐다. 당시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의 본부장을 맡았던 이경재 의원이 2004년 ‘신천지 21주년 체육대회’에 참석해 축사한 영상이 인터넷으로 퍼졌기 때문이다. 이경재 의원은 “축사는 의례적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같이 상식이 통하지 않는 정치적인 커넥션이 국민을 위한 것일까? 검찰은 지난 3월 초 경찰에서 신청한 신천지예수교(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2번이나 기각했다.

그리고 일부 야당 정치인들은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등 국민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일상생활은 물론 생계 등 전반에 대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신천지를 두둔하고 비호하며 오히려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며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정부에 뒤집어 씌우는 몰염치한 자세도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인가? 조롱인가?

츨처 / 인터넷

한편 지난 2015년 1월 12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유공자로 지정받은 이만희 교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궁지에 몰린 신천지와 관련하여 지난 2일 오후 대국민 사과와 함께 코로나 사태와 관련, 국민과 정부 앞에 큰절을 올리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박근혜 금장시계를 차고나와 정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3월14일 오전 7시 현재 현재 코로나19 대하민국 확진자는7,979명으로 72명이 사망했다. 이중 대구 확진자가 5,928명, 사망자 49명이고, 경북 1,147명 사망19명으로 대구와 경북이 7,075명(88.6%), 사망자 68명(94.4%)이다. 

출처 / 한국일보

또 대구시가 소유한 임대아파트인 한마음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6명이 집단 감염됐으며, 이곳에서 사는 입주자의 66%가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입주자 142명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이다.

신천지의 무책임한 종교활동이 왜 문재인정부 잘못일까? 신천지를 비호하고 정치적인 이득을 구걸하며 신천지와 뒷거래를 하는 비상식적인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은 분명 국민을 위한 정치인은 아닐 것이다.

국민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떳떳하고 훌륭한 국민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민들 모두가 냉철한 판단과 적극적인 투표로 정치에 대한 관심이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다.

분명히 문재인 대통령은 신천지를 비호한 사실이 없다. 그러나 국민들 앞에서 신천지를 비호할 수 밖에 없는 일부 정치인들의 비행(非行)과 거짓말도 이제는 진실 앞에서 추한 몰골로 가련한 하소연처럼 귀전을 맴돈다. 자신들의 양심과 국민을 속인 추하고 더러운 자화상으로 더 이상 국민들이 속일 수 없는 환경에 봉착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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