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작물 파파야 노지서 열매 맺어요

도 농업기술원, 레드레이디 품종 5월 중순 정식적기 당부

2017-09-17     충청메시지 조성우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파파야 5개 품종에 대한 특성검정 결과 레드레이디 품종이 생육 및 착과에 우수했으며, 정식시기는 5월 중순이 안정된 모습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도내에 적합한 아열대 작물 품종 선발을 위해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20일까지 10일 간격으로 파파야를 정식해 파파야의 착과 및 생육에 대해 조사했다.

아열대 작물 중 파파야는 국내 소비자에게는 아직 생소한 작물이나, 국내 200만여 명에 육박하는 이주민들과 해외 노동자 등 수요가 많은 작물로, 국내 시장에 출하돼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파파야의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이며 열대와 아열대지역에서는 어디에서든 재배가 가능하고, 과거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후 파파야를 처음 맛본 뒤에 그 열매의 맛에 반해 ‘천사의 열매’ 라고 극찬한 작물이다.

특히 파파야는 칼파인 성분에 의한 혈관질환 예방, 풍부한 비타민 C에 의한 면역력 향상, 파파인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에 의한 소화촉진, 100g당 25㎉로 저칼로리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또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개선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A‧C가 풍부하여 눈 건강,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성검정에 대한 결과는 5가지 품종 중에서 레드레이디 품종이 생육이나 착과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며, 정식시기는 5월 중순이 생육과 착과에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도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김지광 미래농업팀장은 “아열대작물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내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 아열대 작물 수요확대를 위해 건강기능성 식품을 개발 보급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파파야뿐만 아닌 아열대 30여 작물에 대한 평가와 비닐하우스 및 노지에서 정식적기와 품종을 선발하는 실험을 통해 특성검정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