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 박석순 의원 자진사퇴 권고!
상태바
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 박석순 의원 자진사퇴 권고!
  • 조성우
  • 승인 2019.05.23 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창선 부의장, 기자회견을 통해 박석순 의원 자진 사퇴 요구…

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박석순 의원의 대법원 상고 결정에 대해 ‘몇 달간 의원직을 더 연장하려는 욕심’ 이라며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

박 의원은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같은 당 관계자에게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에 박 의원은 1심 판결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고 항소했으나 기각되면서 지난 21일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이와 관련 이창선 부의장은 22일 공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에 상고는 무의미하다는 게 법조인들의 공통된 견해”라며 “이를 박 의원도 모를 리 없다. 하루라도 빨리 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이 자신을 지지해준 시민과 유권자에 대한 마지막 예의”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법원 상고는 의원직 연장을 위한 욕심”이라며 “이는 혈세를 축내고, 동료 선후배 의원들을 욕보이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금까지 시민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다”며 “이같은 행동으로 시민의 혈세를 축내고 동료 선후배 의원들을 욕보이는 일을 즉시 중단하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갈 것을 간곡하게 요구 한다. "고 밝혔다.

다음은 이창선 부의장의 기자회견문 원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공주시의회 부의장 이창선 의원입니다.

이창선 부의장

오늘 제가 언론인 여러분 앞에 선 이유는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공주시민을 우롱하는 저희 공주시의회 박석순 의원 퇴진문제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공주시의회 박석순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올해 두 번의 재판을 받고 두 번 모두 다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벌금 100만원 이상은 의원직 상실입니다.

본인도 혐의를 인정했고, 법원에서도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했기 때문에 대법원에 상고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게 모든 법조인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박석순 의원과 변호인이 이것을 모를 리 없습니다. 그렇다면 대법원에 상고를 하거나, 자리에 연연해할게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의원직을 내려놓고 떠나는 것이 시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박석순 의원을 믿고 있었던 시민과 유권자들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지금까지 시민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대법원에 상고를 했다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작년 여름에 자신의 명함 뒷면에 남편의 카센터를 홍보하는가 하면, 선거 재판 중에 탄원서를 받는 등 의원으로서 자질시비를 부르는 적절치 못한 행동을 해온 박 의원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민주당의 제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습니다. 공주·부여·청양 지구당위원장인 현 박정현 부여군수는 작년 9월 이미 박 의원의 징계를 공식적으로 밝힌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박정현 군수는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주시민과 모든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거짓 공언을 한 것입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제식구 감싸기는 공주시민 모두를 얕잡아 본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민주당과 박석순의원이 현재까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에 본 의원은 동료 선후배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윤리위를 소집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당의 의원들은 “박 의원과 친해서” “동료의원으로서 미안해서” “같은 당 소속이라서” 등의 핑계를 대며 윤리위 소집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정말 부끄럽고 한심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공주시를 출입하는 모든 언론인 앞에서 공개적으로 박석순 의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대법원에 상고를 하는 방식으로 의원직 연장을 꾀하는 행위를 중단하여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이 같은 꼼수 행동으로 시민의 혈세를 축내고, 동료 선후배 의원들을 욕보이는 일을 즉시 중단하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실 것을 간곡하게 요구합니다.

그것만이 박 의원을 믿고 의회로 보내준 공주시민들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인 여러분들께서도 이 문제를 보다 냉철하게 보고 날카로운 지적을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