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칼럼] 4월 11일은 100년 전 제헌헌법을 선포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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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칼럼] 4월 11일은 100년 전 제헌헌법을 선포한 날입니다
  • 김용택 참교육이야기
  • 승인 2019.04.12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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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황제폐하와 일본국황제폐하는 양국간의 특수하고 친밀한 과계를 회복하여 상호행복을 증진하며 동양의 평화를 영구히 확보하고자 하는 바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 “한국황제폐하는 한국정부에 관한 일체의 통치권을 완전하고도 영구히 일본국황제폐하에게 양여”한다는 한일 병합조약을 1910년 8월 29일 한국 내각총리대신 이완용과 일본 통감 자작 사내정의가 날인함으로 국조 단군께서 이땅에 나라를 세운지 4,243년만에 주권을 일본에 빼앗기고 식민지시대가 시작된다.

 한일 병합조약.hwp,   대한민국임시헌장.hwp 대한민국임시헌법.hwp

...클릭하시면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1894년 갑오농민전쟁과 청·일전쟁으로 시작된 의병운동은 1910년대 초반까지 지속되었으며, 일제하 만주, 연해주일대로 망명하여 독립군으로 전환되는 등 독립전쟁을 전개할 수 있는 인적, 정신적인 연원이 되었다.

이는 한국민족운동의 시작의 신호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갑오개혁, 을미사변과 이후 단행된 변복령, 단발령 등은 의병운동을 일으킨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의병전쟁은 1894년 갑오의병이 봉기한 이래로 1910년대 초까지 계속 되었다.

1919년 3월 1일, 매국노들이 일본에 갖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평양, 진남포, 안주, 의주, 선천, 원산 등 4개 도 7개 도시에서 독립선언과 시위운동을 시작으로 4월 1일은 하루동안 67회의 시위가 일어났으며 3월 27일과 4월 2, 3일은 50회 이상, 최소한 30회 이상 시위를 한 날만 15일이나 되었다.

나라 밖에서는 3월 12일 간도지역에서, 지린성(吉林省) 류허시엔(柳河縣) 삼원보와 퉁화시엔(通化縣) 금구에서 독립축하회를 열고 만세시위를 벌였으며 북간도에서는 3월 13일 용정 서전대야(西甸大野) 일본영사관 옆에 한인 1만여 명이 모여 독립축하식과 시가행진을 벌였다.

백초구, 훈춘, 봉천 등지도 만세시위로 이어졌다. 연해주는 3월 17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대한인국민회가 주도하여 시위운동에 돌입하였다. 우수리스크, 라즈돌리노예, 녹둔도 등지에서 시위운동이 이어졌다.

해마다 3·1혁명 기념일을 맞으면 정부가 주축이 되어 각 지자체에서 일회성 기념행사를 치르는 것으로 끝나지만 나라를 되찾기 위한 선조들의 처절한 투쟁은 나라안팎에서 그칠 줄 몰랐다.

1910년 을사늑약(乙巳勒約) 체결되자 유림이나 관리들은 을사늑약에 분개하여 ‘을사5적의 처단과 조약 파기를 건의하는 상소’를 올리거나 순국하기도 하고 매국 오적(五敵)을 처단하기 위하여 수많은 애국열사들이 국내외에서 무장투쟁 혹은 독립선언으로 국권회복을 위해 의병운동, 을사오적처단사건, 광주학생운동, 독립군군자금모금활동...등 국권회복을 개을리 하지 않았다.

나라를 되찾겠다는 선열들의 독립선언은 1919년 3월 1일 3·1독립선언을 비롯해 1910년 8월 2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성명회선언, 1917년 7월, 중국 상해에서 대동단결선언, 1919년 2월 1일 중국길림의 대한독립선언서(무오독립선언서, 1919년 일본동경에서 2·8독립선언서, 1919년 3월 19일 간도에서 독립선언 포고문, 1919년 3월 17일, 니콜리스크와 우수리스크에서 조선독립선언서1919년 3월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오사카 한국노동자 독립선언서, 1919년 4월 연해주와 간도에서 조선독립여자선언서, 1919년 10월 30일,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족대표독립선언서...등 세계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기칠 줄 모르는 독립선언이 계속되었다.

민주주의 안경으로 전제군주사회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역사는 오늘의 시각으로 과거의 역사를 조망할 수는 없다. 더구나 누가 역사를 기록했는가에 따라 역사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나라를 팔아먹고 일제에 은혜를 입은 자들이 기록한 역사로 우리선조들의 피흘린 처절한 투쟁을 제대로 볼 수 있겠는가? 오늘의 대한민국 현대사는 친일인면사전에 수록된 실증사학자 이병도와 그 제자들이 기록한 역사를 교과서에 수록 2세국민들이 배우고 있지 않은가?

나라는 되찾았지만 아직도 일제가 심은 독버섯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언론, 교육, 종교...를 막론하고 나라 구석구석에 똬리를 틀고 있다. 3·1혁명 100주년, 건국 100주년... 우리는 선열들이 목숨 바쳐 되찾은 나라를 나라답게 가꾸어 가고 있는가? 그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역사를 잃으면 뿌리를 잃는 것이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사라져야 한다" 문재인대통령이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한 말이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오늘부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보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소외된 국민이 없도록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살피겠습니다. 국민들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문재인대통령의 약속은 지켜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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