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시보] AP 통신, 북ㆍ미 진실 싸움 북한 진실, 미국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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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시보] AP 통신, 북ㆍ미 진실 싸움 북한 진실, 미국 거짓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 승인 2019.03.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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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 되자 그 이유를 두고 북미 양국이 입장차를 드러내며 진실 공방으로 이어졌으나 결과는 북한의 완승으로 귀결됐다.

북미 정상회담 결렬 원인에 대한 진실 싸움은 상식에 근거하면 누구나 미국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일 수 있지만 미국 당국자들은 뻔뻔하게 세계에 대고 북한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유수의 언론인 AP통신은 지난 2일 "북한이 모든 제재 해제 원한 것 아니다"라며 이를 확인하는 기사를 내보내며 일명 '진실 게임 '으로 불렸던 사안에 대해 북한의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을 둘러싼 양국의 진실 게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북한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하노이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은 완전한 제재 해제를 원했으나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며 "회담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몇 시간 뒤 리용호 외무상은 북한이 요구한 것은 전면적인 제재해제가 아니고, 일부 해제였다고 밝혔다. 북한측은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는 대신 민수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제재 항목의 해제를 원했던 것이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역시 북한은 "영변을 다 내놓는다고 했다"며 북한측의 요구 내용을 분명히 했다.

AP통신은 또, 북한이 금속·광물·사치품·수산물·석탄 수출·정제유 수입·원유 수입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제재를 받고 있다면서, 이 상황에서도 북한측이 '민생'에 주목한 것은 주요한 협상과제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군수 관련 제재 해제를 요구하지 않았다"며 "북한은 핵무기를 자기방어의 수단이라고 주장하지만, 당분간은 핵미사일과 직접 관련 있는 제재들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피력했다.

북한측이 제재 해제와 관련해 강력한 요청을 한 것은 사실이나 트럼프가 주장한 것과 같이 모든 제재 해제를 요구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북한의 매체들은 북미정상회담이 미국 때문에 결렬 됐음에도 이와 관련해 "상호 존중과 신뢰를 강화시키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진전되는 새로운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 그 진정성에 세계는 경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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