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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피터] 박근혜 탄핵 때 황교안이 했던 일들권력 앞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다는 사실을 황교안 전 총리를 보면서 느낀다.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황 전 총리가 야권 대선 주자 1위라는 여론조사도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 당내에서 일부 친박 세력들이 황교안 전 총리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어, 친박 대 비박이라는 구도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 친박 의원들이 황 전 총리를 밀어주고 있는지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총리를 했던 황교안, 그가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때 어떤 일을 했는지 안다면, 결코 그를 지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탄핵되자, 대통령 권한대행 명패부터

▲황교안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자마자 명패를 국무총리에서 대통령권한대행 황교안으로 바꿨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자 황교안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됐습니다. 자신을 총리로 임명한 대통령이 탄핵되면 보통 적극적으로 움직이기보다는 최소한의 활동을 합니다.

그런데 황교안 총리는 달랐습니다. 일단 황 총리는 자신의 집무실에 있는 명패를 국무총리 황교안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바꿨습니다.

대통령직을 승계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몇 달 쓸 명패를 바꿀 필요가 있었을까요? 실제로 당시 네티즌들은 저런 곳에 세금이 쓰인 것이 아깝다. 꿈을 이렇게라도 이루고 싶었느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기념시계 제작한 황교안

▲인터넷 중고장터 ‘중고나라’에 매물로 나왔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기념시계. ⓒ네이버 화면 캡처

황교안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했던 시기에 대통령 권한대행 기념 시계를 제작해 배포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기념 시계를 제작해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나 훈장 등의 포상을 할 때 기념품이나 선물로 줍니다.

만약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이라면 아니면 총리 이름으로 기념 시계를 배포했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앞둔 시기에 기념 시계를 제작했다는 것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황제의전으로 민폐를 끼쳤던 황교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자신의 구로동 방문을 위해 복잡한 구로역 사거리 신호를 통제했다. ⓒYTN 화면 캡처

황교안 전 총리는 총리 시절부터 황제의전으로 유명합니다. 총리 시절 국무총리가 타야 한다는 이유로 노인종합복지관 엘리베이터를 정지시켰습니다. 그 덕분에 노인분들은 힘들게 계단으로 오르내렸습니다.

대행 시절에는 행사 방문을 위해 차량을 이동 시 12초를 위해 복잡한 구로역 사거리를 무려 7분이나 교통 통제를 했습니다. 황교안 대행 때문에 이 일대 교통이 극심한 정체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원래 겨울철에는 논산훈련소 수료식을 실내 체육관에서 합니다. 그런데 황교안 대행이 참석한다고 경호상의 이유로 수료식을 야외에서 진행했습니다. 훈련병과 가족들은 영하 13도의 추위를 견뎌야 했습니다.

 

최순실을 모른다고 부인했던 황교안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 비서관의 대화 내용 ⓒ한겨레

황교안 총리는 최순실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전날인 2012년 8월 19일 대화 내용을 보면 최순실은 황교안씨를 직접 언급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자유한국당 당 대표에 출마한 황교안 전 총리는 “선거 사무실 호수가 박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 ‘503’과 같다”는 질문에 “박 전 대통령 수인번호까진 모른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든 안 하든 그녀의 수인번호가 503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국민은 거의 없습니다. 황 전 총리가 의도적으로 박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증거로 보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청와대

박 전 대통령과 상관 없는 사람처럼 정치에 뛰어든 황 전 총리, 도대체 왜 친박 의원들은 그를 옹호하고 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황 전 총리가 당 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 공천권을 손에 쥡니다. 이제 친박으로 살아갈 이유가 없으니 친황으로 살겠다며 권력을 좇아간 것입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탄핵당한 박 전 대통령 당시 국정 이인자였습니다. 양심이 있다면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시기에는 정치에 나오면 안 되는 인물입니다.

권력 앞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다는 사실을 황교안 전 총리를 보면서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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