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화지산유적 6차발굴 조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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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화지산유적 6차발굴 조사 개시
  • 조성우 기자
  • 승인 2019.01.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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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사비시대 이궁지로 추정...2016년 나무 삽 등 다량 유물 출토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부여화지산유적에 대한 6차 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화지산 유적은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05번지 일원에 위치하여 백제사비시대의 이궁지로 추정되는 유적으로서, 지난 2000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조사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모두 6기의 백제시대 건물지가 확인된 바 있으며, 백제시대 뿐 아니라 청동기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친 건물지·분묘·목책시설 등 다양한 유구와 함께 기와류·토기류·자기류 등 많은 유물이 확인되어 2001년 사적 제425호로 지정되었다.

‘이궁’이란 왕이 거동할 때 임시로 거처하던 별궁을 지칭하는 용어로 김부식의 <삼국사기> 백제본기 의자왕 15년 조의 ‘왕궁 남쪽에 망해정(望海亭)을 세웠다’는 기록과 화지산 주변의 경관을 고려할 때 망해정은 화지산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2차 발굴조사 결과 건물지 초석과 계단석, 나무 삽 10여 점이 다량 출토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군은 3월 말까지 6차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화지산유적 주변 정비와 함께 장기적으로 지역 관광자원화도 병행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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