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군사대학교, 29개국 53명 외국군 수탁장교들의 합동 국기게양식 가져
상태바
합동군사대학교, 29개국 53명 외국군 수탁장교들의 합동 국기게양식 가져
  • 조성우 기자
  • 승인 2019.01.04 2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군 수탁장교들의 새해 힘찬 출발”

합동군사대학교 합동기본 정규과정에 입교하는 29개국 53명의 외국군 수탁장교들이 자국의 자존심을 걸고 군사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의지를 담은 자국 국기게양식을 지난 4일 가졌다.

합동군사대학교 외국군 수탁장교 합동 국기게양식 행사에서 29개국 53명의 외국군 수탁장교들이 자국의 국기 앞에서 결연한 의지를 담아 경례하고 있다.

이날 국기게양식 행사를 통해 게양된 외국수탁장교들의 자국 국기는 졸업하는 날까지 합동대 본청 앞 국기게양대에 매일 게양된다.

외국군 수탁장교들이 한국에서 군사교육을 받은 것은 1970년 육군대학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약 800여명의 외국군 장교들이 각 군 대학에서 군사교육을 받았다.

작년에는 27개국 48명의 외국군들이 수탁교육을 받으며 이들 모두 친한(親韓) 군사외교관이 되어 자국에서 책임을 다하며 한국과의 우호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작년보다 2개국 5명이 늘어난 29개국 53명의 외국군이 입교 할 예정이며 이는 한국의 군사교육 수준과, 합동대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2019년에는 쿠웨이트 수탁장교가 합동대에 처음으로 입교하여 한국과 쿠웨이트간의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었다.

이날 합동 국기게양식을 실시한 53명의 외국군 수탁장교들은 7일 실시되는 2019년 합동기본정규과정 입교식을 시작으로 우리의 육ㆍ해ㆍ공군, 해병대의 소령급 장교들과 48주간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 군사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합동대는 외국군 수탁장교들에게 합동성을 강화하는 최고 수준의 전문 군사지식을 교육하고, 이들의 가족들에게도 주부대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외국군 수탁장교들은 합동대에서의 군사교육을 위해 작년 1년 동안 국방어학원 한국어 과정을 통해 대부분 한국어 능력(TOPIK) 3급 이상의 상당한 수준을 겸비하고 있다.

합동 국기게양식에 참가한 호주 하틀리 브렛 소령(육군, 45세)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군사교육 기관인 한국의 합동군사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오늘 국기게양식 행사에서 나의 조국인 호주 국기에 대해 경례를 하며 느꼈던 전율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내 나라 국기 앞에서 국가대표라는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도 느꼈으며, 한국에서의 생활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과 우리 호주의 관계에 있어 우호적인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 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3일에는 합동대 조한규 총장과 외국군 수탁장교들과의 간담회가 있었다.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하며, 합동대에서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한국 장교들과의 우정을 쌓는데도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조한규 총장은 “낯선 한국에서의 생활하지만 군사지식도 함양하고 다양한 활동에도 참가하여 여러분들의 인생과 군 생활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가족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고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