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서동공원에서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즐기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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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서동공원에서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즐기면 어떨까?.
  • 조성우 기자
  • 승인 2018.10.28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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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뜨래 알밤축제와 더불어 가을의 국화 향기가 그윽한 궁남지에서…
부여 알밤축제

부여 서동공원 동문주차장에서 지난 26일부터 제13회 굿뜨래 알밤축제가 28일까지, 서동공원 궁남지에서는 제15회 굿뜨래 국화전시회는 오는 11월 4일까지 개최된다.

굿뜨래 국화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굿뜨래 알밤축제는 지난 26일 개막식에서 알밤왕 시상, 밤떡메치기 퍼포먼스에 이어 인가가수 초청공연 등 흥미로운 행사로 이어졌다.

축제 마지막 날인 28일에도 군밤굽기 및 밤떡만들기 체험, 지역동아리 및 필링 공연, 초청가수 공연, 굿뜨래 알밤 노래자랑 등 흥미로운 행사가 열린다.

이 밖에도 먹거리 장터에서는 밤밥, 밤국수 등 다양한 밤 음식을 맛볼 수 있고, 굿뜨래 밤은 물론 표고버섯 등 부여의 대표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운영된다.

한편 부여 밤은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토양에서 과학적인 비배관리로 육질이 단단하고 맛과 당도가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부여군의 밤 재배면적은 6,925헥타에 밤 생산량은 12,150여톤으로 전국 밤 생산량의 22%를 점유하고 있으며 2,762농가에서 250여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 작목이다.

궁남지 포용정

부여 밤 축제장 옆 궁남지에서는 가을 국화 향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백제국으로 떠나는 국화여행’이라는 주제로 부여군이 주최하고 부여군농업기술센터와 부여군국화연구회가 주관하는 제15회 굿뜨래 국화전시회가 오는 11월 4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굿뜨래국화전시회에는 백제를 주제로한 다양한 형태의 국화 기획작품 2만여점이 궁남지의 잔잔한 연못에 떠있는 아름다운 포용정, 능수버들과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진 국화작품과 함께 마치 찬란했던 백제국의 무릉도원을 연상케 한다.

국화로 만든 기획작품으로 대형 사비문과 칠지도, 부여군을 상징하는 은행잎 등 부여 10미를 실은 황포돛배, 금동대향로 새김무늬를 재현한 포토존 등 백제왕도 부여에서만 볼 수 있는 백제를 상징하는 작품들이 나그네의 발길을 잡는다.

압화작품 전시회

또한 국화 꽃꽂이, 줄기유인, 국화차 시음 등 체험행사와 함께 부여 압화동호회의 제7회 압화작품 전시회가 함께 진행돼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물억새 생태공원

한편, 서동공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백제대교 아래에 부여 군수지구 물억새 생태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계룡시 허남영 의원

물억새 생태공원은 봄·여름이면 황금빛 야생화 금계국이 만발하고, 가을이면 은빛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전망테크와 공원 곳곳에 쉼터인 정자가 설치되어 있어 산책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밤 축제 및 국화전시회 이모저모]

 

포용정 (시 / 장두석) 

 

술잔에 술을 가득 부어

연못 저- 쪽 가장자리 그대에게

잔을 띄워보내네.

 

그대, 그 술잔을 비운 후

빈 잔에 그대 마음을 담아

내게 보내주오.

 

포용정 연못 만큼이나

넓- 은, 그대 마음의 바다에

나의 술잔을 띄운다.

 

종일토록 함께 있어도

좋으련만

서쪽에 지는 해가 아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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