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위원회 정론] 윤석열의 적,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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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위원회 정론] 윤석열의 적, 윤석열
  •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 승인 2023.06.0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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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말과 행동이 윤석열을 저격하고 있습니다. 시쳇말로 소위 '윤적윤'입니다.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1. 위성과 위성

​지난 5월 31일 오전,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했습니다.

윤석열은 북한의 위성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미·일과 함께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불과 6일 전인 25일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우주 강국 G7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자축했던 윤석열이 북한의 위성 발사에는 180도 다른 입장과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위성 발사 시기와 경로를 국제기구에 이미 통보했는데도 말입니다.

누리호를 쏘아 올린 발사체에도 위성이 아닌 미사일 탄두를 장착하면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됩니다. ‘내가 쏘면 위성, 북이 쏘면 미사일’이라는 윤석열의 내로남불식 태도는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높일 것이며, 이는 결국 윤석열의 목을 겨누는 칼끝이 될 것입니다.

2. 선제타격 운운과 NSC 불참

​“북한의 도발 조짐에는 선제타격”을 이야기하며 강경 대응을 주문했던 윤석열입니다. 그런데 북한의 위성 발사를 도발로 규정한 윤석열이 정작 북한 위성 발사 후 소집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는 불참했습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 직후부터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는 윤석열이 왜 NSC에 불참했을까요.

북한이 발사한 것이 미사일이 아니라 위성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NSC에 참석할 필요를 못 느껴서는 아닐까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국민을 두려움에 떨게 해놓고 정작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을 위한 중요 회의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국민은 분노할 수밖에 없습니다.

3. 간호법과 거부권

윤석열의 내로남불, 자가당착 행보는 국가 안보 상황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윤석열은 후보 시절 간호사들과의 간담회에서 “당선이 되면 간호사들의 지위가 명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법안이 국회로 오게 되면 공정과 상식에 합당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저희 의원들에게 잘 부탁드리겠다”며 간호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시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었던 원희룡 역시 간호협회와 정책간담회에서 “(윤석열)후보가 직접 약속한 것”이라며 “입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누가 들어도 윤석열이 간호법 제정을 약속한 것이라고 이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떻습니까? 윤석열은 간호사들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차버렸습니다.

4. 공정과 김건희&최은순

​제1야당 대표를 비롯한 정치인들은 물론 노동자, 언론까지 자신의 비위에 거슬리면 압수수색을 남발하며 때려잡고 있는 윤석열입니다. 하지만 공범들이 구속되어 처벌받은 것은 물론 법정에서의 진술 내용에 의하면 김건희가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것이 명백함에도 수사는 감감무소식입니다.

윤석열의 장모 최은순 역시 요양급여 부정수급, 부동산 사기 등에 대해 무혐의 처리나 솜방망이 판결이 나오고 있는 것 역시 공정과 상식과는 거리가 멉니다.

5. 상식과 햇살무늬

​식민지배와 전쟁범죄에 대한 사죄와 반성이 없는 일본과의 군사동맹을 추진해 욱일기를 단 자위대 호위함을 부산항에 입항시킨 윤석열. 이런 친일매국 행각에 국민의 비난이 쏟아지자 국방부에서 욱일기와 해상자위대기는 다르다는 발표를 하고, 언론은 욱일기를 욱일기라 부르지 못하고 ‘햇살무늬 자위함기’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상식적인 시각을 가진 국민은 윤석열의 이런 몰상식한 태도를 납득하지 못합니다. 윤석열의 몰상식이 자기 목을 조르고 있습니다.

6. 윤석열, 곧 끝난다

​자신이 공명정대한 법률가 출신 정치인이라는 망상에 빠져있는 윤석열은 공정과 상식을 입버릇처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윤석열식 공정과 상식은 ‘정치의 부재’이자 ‘대한민국을 망치는 방식’입니다.

앞뒤가 다른 윤석열식 공정과 상식으로 대한민국은 망국의 지름길에 들어서 아주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습니다. 이를 폐부로 절감하고 있는 국민의 분노는 하루가 다르게 높아가고 있습니다. 매국노 윤석열이 입을 벌릴 때마다 쏟아지는 비난의 댓글과 지지율 하락은 그 방증입니다.

'윤석열의 적은 윤석열'이라는 말은 윤석열이 국민의 요구, 시대 발전의 요구에 전혀 맞지 않는 구시대적인 인물, 역사를 뒤로 돌리는 인물이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윤석열은 결국 한국사회의 진보적 발전을 바라는 촛불국민의 힘에 의해 끌려내려올 것입니다.

​촛불국민은 어려운 현황 속에서도 묵묵히 촛불을 들고 싸워왔습니다. 비가 와도, 연휴에도 무더위에도 국민은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윤석열 퇴진을 외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습니다.

촛불이 이깁니다. 촛불은 더욱 크고 밝게 타오를 것이며 윤석열은 곧 끝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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