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국 청동기 문화의 발상지인 부여 송국리(선사로 197)와 친환경까치마을에서 부여군 공동육아나눔터(부여점, 규암점) 가족들 봄나들이 농촌체험으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송국리 유적에 대해 인국환 문화해설사의 설명으로 “1974년에 발견된 ‘송국리형주거지’ 유적은 삼천년 전 청동기시대 중기의 대단위 마을 유적으로 움집을 비롯하여 목책과 도랑” 등을 비롯하여 “돌널무덤, 비파형동검, 간돌칼, 돌화살촉, 대롱옥 등이 출토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출토된 유물 중 토기는 배가 부르고 입이 밖으로 벌어진 독 모양으로 ‘송국리형토기’와 집자리 바닥에서 불에 탄 쌀이 다량으로 출토되어 당시 송국리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유성혜 초촌면 주민자치회 사무국장이 가족별 소원 바람개비 만들기와 송국리형토기에 생명의 씨앗보관하기 체험을 진행했다.

봄비로 인해 봄나물 채집체험(고사리꺾기)은 할 수 없었지만 친환경까치마을체험관(진호1리)으로 이동하여 김철규 위원장의 설명으로 꿀벌생태환경 체험 및 바른 먹거리 체험과 반려식물 “금영화” 씨앗 화분에 심기체험을 실시했다.

김철규 대표(부여토종씨앗도서관협동조합)은 “2017년 12월 20일,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 등 115개국의 UN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매년 5월 20일은 UN이 정한 세계 꿀벌의 날”이라고 설명했다.

UN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산물 생산량의 약 71% 농산물의 수분을 꿀벌이 담당하고 있어서 꿀벌이 사라지면 식량 위기가 오게 된다.

김 위원장은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식용 GMO를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으며 수입농산물은 글리포세이트 기반 제초제로 인해 재앙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핀란드 오울루대학 부교수는 실험 결과 글리포세이트가 함유된 제초제가 호박벌이 먹이를 찾는 인지 능력을 잃게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글리포세이트가 함유된 제초제는 전 세계에서 매년 5억 톤가량 사용된다."언론에서 보도된 자료를 공유했다. 

김 대표는 "이밖에도 살충제, 질병, 기생충, 그리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나쁜 환경 때문에 꿀벌이 감소하는 주요 원인"이라며 우리 건강을 위해 친환경 토종먹거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친환경까치마을이 한반도 벼농사 발상지라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고 조상 때부터 금강(비단강) 유역에 심어왔던 대표적인 토종 볍씨인 금도(錦稻-비단벼), 금나(錦糯-비단찰벼), 돈나(豚稬-돼지찰벼) 등 8종을 발굴하여 증식과 체험활동을 실시해 왔다”고 전했다.

이날 체험팀에게는 이곳에서 생산된 토종쌀로 만든 가래떡과 토종현미빵 등이 먹거리 체험에 제공되었다.

이어 반려식물 “사스타데이지(꽃말=희망, 평화)”를 화분에 심어서 집에 가지고 가는 체험으로 행복한 추억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김철규 대표는 "가족체험 프로그램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명품 송국리 토종벼를 송국리 토기에 담아 예쁜이름 짓기(브랜드명) 체험과 바람의 언덕 취락지에서 하늘에 소원을 비는 어린이 소원바람개비 만들기, 선사인들의 주 먹거리인 나물채집(고사리) 등 송국리유적 발굴 50년만에 첫 생생문화재 활용을 시작을 지역 주민들이 지역문화를 향유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면서 "이는 지난 50여년 간 송국리유적 지킴이 역활을 해온 인국환 문화해설사의 공로"라고 전했다.

 

[체험활동 이모 저모]

송국리유적 전시관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