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 성명] 독재와 학살 주범, 이승만 기념관 건립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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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 성명] 독재와 학살 주범, 이승만 기념관 건립 중단하라.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3.04.0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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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의 역사 날조가 날로 가관이다. 국가보훈처가 이승만의 대통령 기념관 건립 예산으로 무려 460억원을 책정했다고 한다. 이는 박정희, 김영삼,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시설 건립에 각각 200억원, 59억원, 115억원을 쓴 것과 비교해봐도 2배 이상이다. 게다가 서울에 짓겠다고 한다.

정작 실행되었어야 할 ‘민주화 운동 유공자법’은 어느 구석에 처박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독재와 학살의 주범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요, 재평가요 어쩌구 하면서 역사를 훼손하는 이런 작태를 용서할 수 없다. 더군다나 이승만을 축출하고 대한민국 현대 민주주의 역사의 기초를 세운 4.19 혁명 63주년을 맞이하는 때에 이런 따위의 망국적 정책을 추진하겠다니 경악스럽다.

이승만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혼자 도망치고 자신의 도주 사실을 감춘 채 전쟁의 참화를 피하려는 국민들이 한강을 건너 남하하려 하자 한강철교를 폭파해 인명을 앗아갔고, 보도연맹 사건으로 최소 6만, 최대 20만 명을 학살했으며 국민방위군 사건, 거창양민학살 사건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참극을 연속적으로 벌인 자다.

이승만은 이보다 앞서서, 1948년 4.3항쟁을 진압하겠다면서 제주도민 10%에 달하는 최소 3만여 명을 마구 죽였고 1960년 4.19혁명으로 권좌에서 쫓겨날 때까지 온갖 악행으로 민중들을 고통에 몰아넣었다. 일제 강점기 독립항쟁의 시기에도 독립자금을 착복해 호의호식했고 미국의 위임통치를 청원하는 등 정신나간 짓을 해 임시정부에서 탄핵이 된 자이기도 하다.

더구나 친일민족반역자 청산을 위한 ‘반민특위’를 공격해 해산시킴으로써 친일세력을 복구시켜 오늘날 이 나라를 이 꼴로 만든 장본인인 이 자를 무슨 기념관으로 기린다는 말인가?

독재자를 숭앙하는 나라, 학살자를 기념하는 나라는 정상국가가 결코 아니다. 홀로코스트보다 더 참혹한 학살을 자행한 자를 어떻게 건국의 대통령이요, 아버지라고 떠받드는가? 국제적으로도 대한민국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명백한 범죄 행위다.

우리는 국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명령한다.

1. 정부는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당장 중단하라.

2. 국회는 이에 대한 조사를 즉각 실시해 책임을 추궁하고 예산집행을 막아라.

3. 국회는 민주유공자법을 조속히 통과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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