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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논산 KTX 훈련소역의 허(虛)와 실(實)일주일에 2일만, 오전과 오후 2회씩 정차하는 논산 KTX 훈련소 간이역
  • 충청메시지 조성우 기자
  • 승인 2018.07.21 13:51
  • 댓글 1

논산시민들은 논산 KTX 훈련소역이 설치되면 논산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고 있다. KTX 훈련소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고 지역개발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이다.

황명선 시장이 선거공약 1호인 논산 KTX 훈련소역 설치에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논산 KTX 훈련소역의 용역결과와 간이역의 실체

지난 2015년 6월부터 10개월간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훈련소 입소 당일에 한정해 운영하는 것을 가정하여 분석한 결과, 논산 KTX 훈련소역에 부본선 미설치 0.94, 설치시 0.31로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공사비가 부본선 미설치 시 854억원이며, 부본선을 설치하려면 7,196억원이 추가 소요된다. 부본선을 미설치하면 안전상의 문제가 따를 수 있다.” 며 신중한 판단을 요구했다. 그리고 용역결과는 비공개 처리됐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KDI(한국경제개발연구원)에 ‘훈련소 입소 당일에 한정해 운영하는 것을 가정하여 오전에 2회, 오후에 2회 논산 KTX 훈련소 간이역에 KTX가 정차하는 방안’에 대해 또다시 용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DI 용역은 7월 말까지 마무리될 계획이다.

논산 KTX 훈련소역은 일주일에 2일간 오전 2회, 오후 2회 정차하는 간이역입니다. 즉 육군훈련소 입소가 있는 월요일과 목요일에만 정차하는 간이역으로 육군훈련소와 9.2km 이상 떨어진 강경에 있습니다. 이름만 논산 KTX 훈련소역이지 사실은 강경역에서 직선거리 약 1.8km 동남쪽에 위치한 강경 KTX 간이역입니다.

 

◈ 논산 KTX 훈련소역이 설치된다면...

논산 KTX 훈련소역이 신설된다면 강경읍 채운리 일원 68호 국지도 주변이 유력합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지역경제활성화는 거리가 멀고 무늬만 KTX 역사인 계륵이 될 우려가 큽니다.

논산 KTX 훈련소역 추정지 (68국지도를 지나는 KTX 열차) - 육군훈련소와 9.2km 거리에 있다.

이름만 그럴듯하게 논산 KTX 훈련소역으로 포장된 강경 KTX 간이역이 설치되면 일주일에 2일만 하루에 4회씩 KTX가 정차할 계획입니다. 현재 강경에서 육군훈련소까지 시내버스 배차시간은 약 1시간 정도로 KTX 운행시간에 맞춰 셔틀버스라도 운행해야 할 형편입니다. 

그러나 논산역은 상행선과 하행선 38편의 열차가 정차합니다. 물론 KTX도 9편이나 정차하고 연무에서 논산역까지 15분내외로 시내버스가 연결됩니다. 

공주역(넓은 주차장이 하늘만 보고 있다.)

또한 육군훈련소 입소가 있는 월요일과 목요일에 한하여 오전 2회, 오후 2회 정차하는 KTX 간이역에서 논산시민들의 기대처럼 상권이 형성되어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없습니다. 공주역은 상행 26회, 하행 23회 KTX가 정차하지만 주변에 상권은 전무하며 역사 내에 편의점과 커피숍도 한산합니다.

논산시 관계자는 “논산 KTX 훈련소역이 설치되면 자가용을 이용하는 분들이 KTX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현실성이 없는 궤변에 불과합니다. 

 논산역 반경 14km KTX 역사 3개 [경유①-공주역,  경유②-논산역,  경유③-논산KTX훈련소역,(가칭)]

육군훈련소와 9.2Km 거리에 있는 논산 KTX 훈련소역은 육군훈련소를 찾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하지 않고 정치적인 판단으로 논산 KTX 훈련소역이 설치되면 논산역을 중심으로 반경 14Km 내에 KTX 역사가 3개가 모여있게 됩니다. KTX역사가 많다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강경역-논산KTX훈련소역(가칭) 2.7km 거리

보편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은 서민들이고 서민들은 가격이 비싼 KTX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강경역에서 2.7Km 떨어진 지점에 KTX 역사 신설을 추진하는 발상 자체가 정치적이고 실속이 없습니다.

입소하는 장정과 가족들

황명선 논산시장이 국가관이 투철하여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는 장정들과 가족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겠다는 의지에 진정성이 있다면 논산시장의 권한으로 직접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공주역-육군훈련소(29.2km)

논산시에서 장병들이 입소하는 월요일과 목요일(오전 2회, 오후 2회)에 공주역에서 연무 입영심사대까지 셔틀버스를 시범운행한 후 이용객과 경제성의 추이에 따라 대중교통으로 연무대까지 직통으로 상시 연결할 수 있는 시책을 추진하면 어떨까요? 

공주역과 논산시 노성면 화곡리 (직선거리 400여 미터)

논산은 공주역에 무관심합니다. 그러나 공주역은 논산시 노성면과 직선거리로 400여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같은 충남이지만 지역이기주의 심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 갑사-동학사를 운행하는 공주시 셔틀버스

공주시의 경우 등산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갑사에서 동학사까지 왕복 4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1일 탑승권은 2,000원으로 하루 동안 승차회수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논산 KTX  훈련소역은 허상입니다. 정치적인 이해득실을 고려했겠지만 시민들은 알 수 없습니다. 분명 정치는 목적을 위해 명분을 만들고 합리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이는 치적에 신경쓰지 말고 세월이 흐른 뒤에 시민들이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치적에 정성을 드리면 훌륭한 목민관으로 이름을 남길 것입니다. 

※ 관련기사  [기자칼럼] 논산 KTX 훈련소역 신설은 재고되어야 한다. [클릭]

 

충청메시지 조성우 기자  vip8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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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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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규 2018-07-26 07:29:29

    합리적이고 가장 현실성있는 대안에
    가사를 드립니다
    정치적인 판단은 수많은 부작용과
    국민세금을 낭비할수도 있겠군요
    충청멧세지를 통해 언론의
    순기능을 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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