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 논평] 하다 하다 결국 ‘북한 지령 따라 움직이는 촛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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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 논평] 하다 하다 결국 ‘북한 지령 따라 움직이는 촛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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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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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퇴진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을 윤석열 일당이 또 저지르고 있습니다. 간첩조작에 이력이 날 대로 난 국정원과 경찰이 민주노총을 북한과 묶더니, 이제는 촛불시민들도 북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몰아갈 작정인가 봅니다.

친일 반민주 언론 조선일보가 앞장서서 보도한 국정원, 경찰발 기사에 따르면, 민주노총을 압수수색하여 “‘한미일 군사 동맹(협력) 해체’등 반미 시위를 선동하는 내용의 북한 지령문을 여러 건 확보”했는데, 그 중 “윤석열 정부 퇴진 시위를 선동하는 내용의 지령문도 있었다”라고 합니다. 촛불집회를 겨냥한 것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주장하기를, "작년 10월 핼러윈 참사 당시 촛불행동이 주최한 참사 희생자 추모집회에 등장한 구호와 피켓의 내용인 ‘국민이 죽어간다’, ‘퇴진이 추모다’, ‘이게 나라냐’, ‘패륜정권 퇴진’ 등이 북 지령문에 적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북한 지령문에 적힌 반정부 구호가 실제 국내 일부 시민 단체의 투쟁 구호와 현수막 문구로 사용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이 핼러윈 참사에 대한 애도 분위기를 반정부 투쟁으로 바꾸라는 지령을 내린 것으로 방첩 당국은 보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대일 굴욕외교와 친일매국 행각으로 민심을 잃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윤석열 정권이 결국 뽑아 든 카드는 “북한 지령” 어쩌고입니다. 하필 색깔론을 이태원참사와 엮다니, 이들의 패륜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참사에 대한 반성은 하나도 없고 결국 국민의 비판 여론을 북의 지령에 따른 소행이라고 몰아간단 말입니까?

이는 촛불에 대한 겁박이기도 합니다. 내놓고 촛불이라고 거론하진 못하고 있지만, 사진을 실어 그 대상이 누구인지 밝히거나 민주노총을 엮고 있습니다. 5.18 광주항쟁에 북한군 투입설을 퍼뜨린 것과 같은 술책입니다.

또한 민주노총의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도 막으려는 저의가 깔려 있습니다. 윤석열 퇴진, 타도 요구가 날로 강렬해지자, 이를 막기 위해 공안탄압 작전을 펼치는 것입니다. 교활한 수작입니다.

국민이 윤석열 퇴진을 외치는 건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고 당연한 순서였습니다. 160명에 이르는 희생자를 낳게 한 참극 앞에서 국민들이 ‘이게 나라냐’, ‘국가는 없었다’, ‘국민이 죽고 있다’라고 통곡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윤석열 일당이 패륜 망발을 일삼았기 때문에, 국민은 패륜 5적을 지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패륜 5적이 물러나야 비로소 진상규명이 가능하고 진정한 추모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일치된 판단이었습니다. “퇴진이 추모다”는 촛불국민들이 가장 많이 들었던 구호 피켓입니다.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일치하는 매우 자연스러운 결과물이었습니다. 모두의 절실함이 담긴 구호였습니다.

국민을 누구의 지령으로 움직이는 존재로 보았다는 것 자체가 참사에 애통해하는 국민들을 극단적으로 모욕하는 용서할 수 없는 국민능멸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10.29 이태원참사도 모자라 한반도를 전쟁상태로 몰아가 민족 전체를 희생시키려는 자들입니다. 그런 자들이 이따위 장난으로 촛불국민들을 엮으려 술책을 펴다니요.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볼테면 해보라고 하지요. 이번 주 전국집중집회의 기세만 더욱 드높아질 것입니다. 저자들은 우리의 투쟁의지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저자들의 이런 요망한 책략은 망할 자들의 단말마적 발악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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